코로나19 사태의 교훈…브라질 "모든 빈민가 인터넷으로 연결"

입력 2020-09-26 03:01  

코로나19 사태의 교훈…브라질 "모든 빈민가 인터넷으로 연결"
정보 접근·이용 확대가 목표…방역 사각지대 없앤다는 취지도 담아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에서 사회적 소외계층의 집단 거주지이자 빈부격차와 치안 불안 실태를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빈민가를 인터넷으로 연결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국영 뉴스통신 아젠시아 브라질에 따르면 상파울루시의 최대 규모 빈민가인 엘리오폴리스에서 24일(현지시간) '빈민가의 어머니'로 불리는 무료 인터넷 보급 계획을 공식적으로 알리는 행사가 개최됐다.
이어 25일에는 리우데자네이루시 최대 빈민가인 호시냐에서 전국 규모의 빈민가 단체인 '빈민가 연합'(Cufa) 등이 참여한 가운데 같은 내용의 행사가 열렸다.
내년 상반기까지 빈민가 주민 200만 가구에 무료 인터넷을 보급하고, 이후에는 전국 26개 주와 수도 브라질리아 연방특구에 있는 빈민가로 사업 범위를 넓힐 계획이다.



각 지방정부와 빈민가 단체, 이동통신회사의 협력 아래 추진되는 '빈민가의 어머니' 계획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초기인 지난 4월에 출범했다.
빈민가 주민들에게 생필품을 지원하는 것 못지않게 정보에 대한 접근과 이용 능력을 확대하는 게 중요하다는 취지에 따른 것이다.
코로나19가 확산한 이후에도 빈민가의 피해 규모는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으며 보건당국의 손길이 제대로 미치지 못하면서 집단 감염 우려가 제기되는 등 방역의 사각지대로 꼽혔다.
한편, 브라질 국립통계원(IBGE) 자료를 기준으로 브라질의 빈민가 주민은 전국적으로 1천만 명을 넘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리우데자네이루시에만 700여개 빈민가가 형성돼 있고 주민은 150만 명을 넘는 것으로 추산된다. 상파울루시 일대 빈민가 주민은 120만명 수준이다.
fidelis21c@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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