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코로나19 누적환자 700만명 넘어…첫 환자 발생 8개월만(종합)

입력 2020-09-26 05:29  

미국 코로나19 누적환자 700만명 넘어…첫 환자 발생 8개월만(종합)
최근 신규 환자 다시 증가세로…캘리포니아주 누적환자 80만명
독감 유행하는 가을·겨울 앞두고 확산 가속 우려 고조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정성호 특파원 = 미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수가 25일(현지시간) 700만명을 넘겼다.
미 존스홉킨스대학은 이날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를 700만5천746명, 사망자 수를 20만3천240명으로 각각 집계했다.
미국은 단일 국가로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감염자와 그로 인한 사망자가 가장 많이 나온 국가다. 이날 기준 전 세계 누적 확진자(3천236만5천여명)의 21.6%, 누적 사망자(98만4천여명)의 20.6%가 미국에서 나왔다.
전 세계 감염자와 사망자의 5명 중 1명이 미국인인 셈이다.
존스홉킨스대 통계를 기준으로 미국에서는 1월 20일 첫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뒤 100만명(4월 28일)을 넘길 때까지 98일이 걸렸다.
그러나 이후 43일 만에 200만명(6월 10일)을 넘었고, 다시 28일 만인 7월 8일 100만명이 추가됐다.
그로부터 불과 15일 만인 7월 23일 400만명을 넘겼고, 17일 만에 500만명(8월 9일)이 된 데 이어 다시 22일 만에 600만명(8월 31일), 그리고 25일 만에 700만명을 넘어섰다. 첫 환자 발생일로부터는 약 8개월 만이다.
전 세계에서 코로나19 환자가 100만명 이상 나온 나라는 미국을 포함해 4곳뿐이다. 인도(581만8천여명), 브라질(465만7천여명), 러시아(113만1천여명)가 미국을 차례로 뒤따르고 있다.
신규 환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던 6∼7월 중순 이후 한동안 감소하던 미국의 신규 환자는 최근 들어 다시 늘고 있다.
CNN은 이날 미국의 코로나19 신규 환자가 지난주와 견줘 9% 늘었고, 7일간의 평균 하루 신규 환자는 4만3천명을 넘겼다고 집계했다.
또 캘리포니아주가 이날 미국에서 처음으로 누적 코로나19 환자가 80만명을 넘긴 주가 됐고, 텍사스주(74만7천여명), 플로리다주(69만5천여명)가 그 뒤를 잇고 있다.
이 방송은 또 중부·중서부를 중심으로 한 23개 주에서 최근 1주일간의 평균 하루 신규 코로나19 환자가 전주보다 증가했다고 전했다.
16개 주는 기존 추세를 대체로 유지했고, 신규 환자가 감소한 곳은 11개 주에 그쳤다.
여기에 보태 날씨가 추워지면서 본격적으로 독감이 유행하는 가을·겨울로 접어든다는 점은 우려를 높이고 있다. 날이 선선해지면 사람들의 실내 활동이 늘어나는데 이는 야외에 비해 코로나19가 확산하기에 좋은 환경이다.
이런 우려를 반영하듯 워싱턴대 의과대학 보건계량분석연구소(IHME)는 내년 1월 1일까지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 수를 37만8천320명으로 관측했다. 연말까지 약 17만5천명이 더 사망할 수 있다는 얘기다.
로버트 레드필드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국장은 최근 CDC 연구 결과 미국인의 90% 이상인 2억9천500만여명이 코로나19에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힌 바 있다.
앤서니 파우치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미국이 여전히 코로나19의 '1차 유행'에 머물러 있다고 진단했다. 단 한번도 신규 코로나19 환자가 충분히 낮은 수준까지 내려간 적이 없다는 것이다.
sisyph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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