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한국전 전사자 유해 117구 대규모 귀국행사…애국 강조

입력 2020-09-27 17:01  

중국, 한국전 전사자 유해 117구 대규모 귀국행사…애국 강조
인천국제공항에서 인도식 후 7번째로 중국에 송환돼



(선양=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중국이 27일 한국으로부터 인도받은 한국전쟁 참전군인 유해 귀국 행사를 대대적으로 진행하면서 애국주의를 강조했다.
중국군 유해는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에서 인도식을 마친 후 중국으로 송환됐다.
한국은 2014~2019년 6차례에 걸쳐 599구의 중국군 유해를 송환한 바 있다. 중국의 한국전쟁 참전 70주년 기념일(10월 25일)을 앞두고 이뤄진 이번 7차 인도식에서는 117구의 유해가 넘겨졌다.
중국은 참전군인 유해 귀국에 처음으로 자국산 대형 전략 수송기인 윈(運·Y)-20을 이용했으며, 젠(殲·J)-11B 전투기 2대의 호위 속에 랴오닝성 선양(瀋陽)공항에 내리게 하는 등 각종 예우를 했다.
중국중앙(CC)TV는 이날 인천국제공항에서 열린 인도식에서부터 선양공항 도착, 안장 장소인 '항미원조(抗美援朝·한국전쟁의 중국식 표현) 열사능원' 이동 등의 5시간여에 걸친 의식을 인터넷으로 생중계했다.
공항에서는 생존 참전군인과 유가족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념의식이 열렸고, 중국 매체들은 참전군인을 '영웅화'하는 데 집중했다.
차량에 실린 유해는 도로 통제 속에 경찰 오토바이의 호송을 받으며 항미원조 열사능원으로 향했다.
도로 주변 건물 전광판은 '항미원조 보가위국(抗美援朝 保家衛國.미국에 대항해 조선을 도와 가정과 나라를 지킨다)'을 비롯해 유해 송환을 환영하는 문구로 채워졌다. 일부 주민은 오성홍기를 흔들며 차량 행렬을 지켜보기도 했다.



중국 측은 28일 오전 별도의 안장 의식을 진행할 예정이다.
중국은 지난 19일 랴오닝성 단둥(丹東)에서 '항미원조 기념관' 재개관 행사를 열기도 했는데, 다음 달 한국전쟁 참전 70주년 기념일을 앞두고 애국주의 띄우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bsch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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