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코로나19 속 지방선거 일정 시작…유권자 1억4천700만명

입력 2020-09-28 08:23  

브라질, 코로나19 속 지방선거 일정 시작…유권자 1억4천700만명
연방선거법원·보건당국, 사회적 거리 두기 촉구…유세 현장에선 무시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에 27일(현지시간)부터 지방선거 공식 일정이 시작됐다.
연방선거법원과 보건 당국이 코로나19 확산을 우려해 사회적 거리 두기를 강조했으나 제대로 지켜지지 않았고 후보와 지지자들이 뒤엉켜 악수·포옹하거나 사진 촬영을 하는 모습이 곳곳에서 목격됐다.
후보들도 최대한 사회적 거리 두기를 유지하려는 모습을 보였으나 막상 유세가 시작되자 어쩔 수 없이 유권자들과 밀착 행보를 했다.



전국 5천570개 도시의 시장·부시장과 시의원을 선출하는 올해 지방선거는 코로나19 때문에 10월에서 11월로 연기됐다.
투표일은 11월 15일이다. 시장·부시장 선거는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자가 나오지 않으면 같은 달 29일 결선투표를 치르게 된다.
유권자는 1억4천700만여명이며, 후보는 2016년 지방선거 때보다 4만5천명 정도 많은 52만3천여명이다.
올해 지방선거는 극우 성향 자이르 보우소나루 대통령 정부에 대한 중간평가 성격을 띠면서 갈수록 분위기가 달아오를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18년 대선에서 승리해 집권한 보우소나루 대통령은 지방선거 결과에 따라 2022년 재선 도전이 가능할지 판단할 수 있게 된다.
코로나19 대응 실패와 경제 위기 심화 등으로 고전하고 있음에도 현 정부의 국정 수행에 대한 지지율이 상승세를 계속하는 것은 보우소나루 대통령에게 유리한 여건을 조성하고 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 보우소나루 정부의 국정 수행에 대한 평가는 긍정적 40%·부정적 29%·보통 29%로 나왔다. 긍정 평가 40%는 지난해 초 보우소나루 정부 출범 이래 가장 높다.
이에 맞서 좌파진영은 보우소나루 대통령에 맞서는 단일전선 구축 시도를 본격화하고 있다.
특히 최대 좌파 정당인 노동자당(PT)은 지난 21일 사회적 소외 완화·지속 가능한 개발·경제성장·주권 수호·민주주의 심화 등 개념에 근거한 '브라질 재건과 변화 계획'을 발표했다.
'브라질 재건과 변화 계획' 작성은 사회주의자유당(PSOL)·브라질공산당(PCdoB)·브라질사회당(PSB)·민주노동당(PDT) 등 좌파·중도좌파 정당들의 참여 속에 이뤄졌다.
fidelis21c@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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