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노사, 임금 1.8% 인상 합의…정년연장 논의 노사공동TF 운영

입력 2020-09-28 16:09  

금융노사, 임금 1.8% 인상 합의…정년연장 논의 노사공동TF 운영
인상분 절반 비정규직 등 연대임금·취약계층 지원에 사용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기자 = 금융업권 노사가 올해 임금을 1.8% 인상하기로 합의했다.
또 정년 65세 점진적 연장과 임금체계 개편을 논의하기 위한 노사 공동 태스크포스(TF)도 운영하기로 했다.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사용자협의회)와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은 28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산별중앙교섭 조인식을 열고 이같은 내용에 최종 서명했다.
금용노사는 임금 인상분 절반(0.9%)은 비정규직과 용역·파견 노동자에 대한 연대임금에 사용하고 근로복지진흥기금의 취약계층 및 실업자 지원 등 사회 연대를 위해 기부하며, 나머지 절반(0.9%)은 소상공인 보호를 위해 지역화폐와 온누리상품권 등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금융 노사는 사내근로복지기금의 수혜 범위를 파견·용역노동자까지 확대하는 내용을 산별 단체협약에 반영하고, 외부전문가가 참여하는 정년 65세 점진적 연장과 임금체계 개편에 대한 노사공동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하는 내용에도 최종 합의했다.
점심 휴식시간 문제는 부점별 동시 사용 현장 실태조사부터 일단 실시키로 했다.
이 밖에 ▲ 금융인 공제회 설립 추진 노력 ▲ 배우자 출산 시 남성육아휴직 1개월 이상 사용 적극 권장 ▲ 휴가 나눔제 도입 노력 등에도 합의했다.
금융노조는 지난 4월 말부터 5개월여 동안 연대임금 조성, 정년 65세 점진적 연장, 주당 5시간 노동시간 단축을 통한 점진적 주 35시간 노동 정착 등을 주요 요구안으로 내걸고 올해 산별 교섭을 진행해왔다. 올해 임금인상률은 사용자협의회는 임금 동결, 노조는 3.3% 인상안을 제시해 접점 찾기에 어려움을 겪었다.
금융노조는 은행과 금융공기업 등 37개 지부로 구성돼 있으며, 조합원 수는 10만명 규모다.
이날 노사는 합의문 외에 청년고용 확대와 고용 유지, 지속가능경영 노력 등의 내용을 담은 '재난 극복과 상생·연대를 위한 노사 공동선언문'을 별도로 채택했다.
이번 합의가 '코로나19 위기 속에서 연대를 통해 재난을 극복하자'는 취지에서 이뤄졌고, 지난 '7·28 코로나 원포인트 노사정 대타협' 이행 차원에서 이뤄진 점을 반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조인식에는 노측에서 박홍배 금융노조 위원장, 김동수 수석부위원장, 박한진 사무총장 등이, 사측에서 김태영 금융산업사용자협의회장, 권광석 우리은행장, 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 직무대행, 임용택 전북은행장, 이동빈 수협은행장, 정윤모 기술보증기금 이사장 등이 참석했다.


yjkim84@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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