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코로나19 급증세…"하루 신규확진자 8천명대 진입"

입력 2020-09-28 17:47  

러시아 코로나19 급증세…"하루 신규확진자 8천명대 진입"
"6월 중순 이후 최대…모스크바 신규확진자도 2천명대로 증가"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지난 6월 중순 이후 처음으로 8천명을 넘어서며 급속한 재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수도 모스크바의 신규 확진자 규모도 2천명대로 6월 초순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모스크바 시당국은 감염증 확산을 막기 위해 고령자들에게 외출 금지를 권고하고, 기업들에 재택 근무를 주문했다.
러시아 정부의 코로나19 유입·확산방지 대책본부는 28일(현지시간) "지난 하루 동안 모스크바를 포함한 전국 84개 지역에서 8천135명이 새로 감염돼 누적 확진자가 115만9천573명으로 늘었다"고 밝혔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전날(7천867명)보다 260명 이상 증가한 것으로, 지난 6월 16일(8천248명) 이후 가장 많았다.
러시아의 누적 확진자는 여전히 미국, 인도, 브라질에 이어 세계 4위 규모다.
5월 초순 한때 1만1천명을 넘으며 정점을 찍었던 신규 확진자 수는 이후 감소세로 돌아서 지난달 16일부터 19일 연속 4천명대에 머물렀다.
그러다 이달 4일 5천명대, 19일 6천명대, 25일 7천명대로 증가한 데 이어 이날 8천명대로 진입하면서 빠른 확산 속도를 보이고 있다.
수도 모스크바의 신규 확진자도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이날 모스크바에서는 하루 동안 2천217명의 신규 확진자가 나와 누적 확진자는 28만7천993명으로 집계됐다.
모스크바의 하루 신규 확진자는 지난 6월 2일(2천286명) 이후 최대치로 늘어났다.
확진자가 급속히 증가하면서 모스크바시는 이날부터 65세 이상의 고령자와 지병 환자들에게 외출을 삼가고 집에 머물 것을 권고했다.
기업과 기관에는 가능한 많은 직원을 원격 업무 체제로 돌릴 것을 요청했다.
대중교통, 쇼핑몰, 공공장소 등에서의 마스크·장갑 착용 등 방역 수칙 준수에 대한 감시도 강화했다.
러시아에서 가을-겨울철이 다가오면서 기온이 떨어지는 가운데 현재의 코로나19 확진자 급증세가 올 상반기 때와 비슷한 폭발적 감염자 증가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cjyo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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