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납세 논란…장남 "선택적 보도"·펠로시 "국가안보 문제"

입력 2020-09-29 02:40   수정 2020-09-29 16:22

트럼프 납세 논란…장남 "선택적 보도"·펠로시 "국가안보 문제"
NYT '쥐꼬리 납세' 보도 공방 속 정치 쟁점화



(워싱턴=연합뉴스) 임주영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장남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는 28일(현지시간) 부친의 '쥐꼬리 납세' 의혹을 제기한 뉴욕타임스(NYT) 폭로에 대해 큰 그림 대신 일부 내용만 보여주는 '선택적 보도'라고 비난했다.
미 언론에 따르면 트럼프 주니어는 이날 폭스뉴스의 '폭스 앤드 프렌즈'에 출연해 "물론 뉴욕타임스는 이런 것을 한다"며 하루 앞으로 다가온 대선후보 TV토론을 거론, "토론 전날 조 바이든과 같은 사람에게 공격 라인을 제공하기 위해 이 모든 것의 선택적 그림을 내놓았다"고 말했다.
그는 "그건 말도 안 된다. 아버지는 수천만 달러의 세금을 냈다"고 주장하고 보도에는 급여와 부동산 및 재산 관련 세금이 포함되지 않았다면서 "사람들은 사업에 들어가는 것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그러나 납세 의혹을 둘러싼 논란은 이어지면서 정치 쟁점화하는 양상이다.
민주당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이날 MSNBC 방송과 인터뷰에서 트럼프 대통령의 부채와 관련, "이것은 국가 안보 문제"라며 대통령이 누구에게 빚을 졌는지, 대통령에 대해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다른 나라들과 관련이 있는지 명확하지 않다고 말했다.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트럼프 그룹이 자리 잡은 뉴욕의 알렉산드리아 오카시오-코르테스 하원의원은 전날 트윗에서 "그(트럼프)는 웨이트리스와 미등록 이민자보다 우리 지역사회 자금 지원에 덜 기여했다"고 말했다.
코르테스 의원은 자신 또한 2016년과 2017년에 바텐더로 일하면서 더 많은 세금을 냈다면서 "트럼프는 자신을 돌보는 것보다 우리나라를 더 돌본 적이 없다. 걸어 다니는 사기"라고 비난했다.
대통령 최측근인 켈리앤 콘웨이 전 백악관 선임고문의 남편이지만 반(反)트럼프 진영에 선 조지 콘웨이 변호사도 전날 트윗에서 자신이 기르는 개 2마리를 위한 사료와 간식 구매에 대통령의 연방소득세 납부액보다 더 많은 돈을 썼다는 조롱 조의 글을 올렸다.


zo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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