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경 분쟁' 중국·인도, 이번엔 무인기 도입 경쟁(종합)

입력 2020-09-29 15:01  

'국경 분쟁' 중국·인도, 이번엔 무인기 도입 경쟁(종합)
中, 무인헬기 시험비행…물자 운송·무장 정찰 수행
印, 공격용 드론 수입 추진…돌격용 소총 7만정 구매



(베이징·뉴델리=연합뉴스) 김윤구 김영현 특파원 = 국경 문제로 대립 중인 중국과 인도가 분쟁지에 투입할 무인기 도입 경쟁에 나섰다.
분쟁지 상당수가 평균 고도 4천m가 넘는 고원지대라는 특성을 고려해 적군의 동태를 더 면밀히 감시하고 필요할 때 공격까지 할 수 있는 첨단 무기를 확보하려는 것이다.
중국은 인도와 국경분쟁 중인 서부 고원지대에 투입할 수 있는 무인 헬리콥터를 개발했다.
관영 글로벌타임스는 국유 업체인 중국항공공업집단이 개발한 AR-500C 기종 시제품이 지난 27일 첫 고원지대 시험비행을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29일 보도했다.
개발사 측은 이 헬리콥터가 세계에서 가장 높은 곳에 있는 민간 공항인 해발 4천411m의 다오청야딩공항에서 이륙해 15분간 각종 테스트를 한 뒤 안정적으로 착륙했다고 밝혔다.
AR-500C 무인 헬리콥터는 인도와의 국경 지역에서 물자 운송과 무장 정찰을 수행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글로벌타임스는 전했다.
AR-500C는 한꺼번에 80㎏ 무게의 화물을 나를 수 있으며 4천411m 고도에서 5시간 이상 비행할 수 있는데 이는 1차례 비행으로 30명의 하루 치 식량을 배송할 수 있다는 뜻이라고 이 헬리콥터의 수석설계자 정궈구이는 설명했다.
군사 항공 전문가 푸쳰샤오는 고도가 높은 지역에서는 공기가 희박해 로터(헬리콥터 회전날개)와 엔진 설계가 어렵다고 말했다.
헬리콥터 드론은 고정익 드론과 달리 긴 활주로가 필요 없다는 장점이 있다.
한 군사전문가는 AR-500C가 현재 중국군이 운용하는 드론보다 더 무거운 화물을 운반하고 오래 비행하며 높게 날 수 있고 다용도로 활용할 수 있어 전력에 큰 보탬이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인도는 여러 종류의 드론을 확보 중이다.
우선 미국에서는 첨단 무인공격기 MQ-9B 스카이 가디언 구매를 추진하고 있다고 힌두스탄타임스는 보도했다.
MQ-9B 스카이 가디언은 미국이 지난 1월 이란 군부 실세 거셈 솔레이마니 쿠드스군(이란혁명수비대 정예군) 사령관을 제거하는 데 투입한 MQ-9 리퍼(Reaper)의 개량형이다.
이 무인기는 최첨단 관측·표적 확보장치 등을 토대로 원하는 표적을 '쪽집게식'으로 골라 미사일로 타격할 수 있다.
또 인도는 현재 보유 중인 이스라엘산 헤론 무인기의 통신 기능 등을 업그레이드할 방침이다.
8.5m 길이인 헤론은 최고 고도 1만m 상공까지 비행 가능하며 최대적재량은 250kg, 최고속도는 시속 200km이며 최장 52시간 운항이 가능하다.
아울러 인도는 단거리 전략 드론도 자체 제작하고 국경 지역의 드론 격추 방어망도 강화하기로 했다.
여기에 인도는 7만2천정의 미국산 지그 사우어 신형 돌격용 소총도 구매하기로 결정했다.
NDTV는 인도 국방부가 28일 이와 관련한 229억루피(약 3천600억원) 규모의 구매 예산을 승인했다고 보도했다.
앞서 인도군과 중국군은 5월 판공호수 난투극, 6월 갈완 계곡 '몽둥이 충돌', 45년 만에 총기 사용 등 최근 국경 분쟁지 라다크 지역에서 잇따라 충돌했다.
인도와 중국은 1962년 국경 문제로 전쟁까지 치렀지만, 국경선을 확정하지 못한 채 실질 통제선(LAC)을 경계로 맞서고 있다.
cool@yna.co.kr
y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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