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파스퇴르연구소, 열대성 소외질병 치료제 개발한다

입력 2020-09-29 12:07  

한국파스퇴르연구소, 열대성 소외질병 치료제 개발한다
메디나·소외질환신약개발재단과 함께 리슈만편모충증·샤가스병 신약 개발 착수

(서울=연합뉴스) 정윤주 기자 = 한국파스퇴르연구소는 비영리 연구기관인 메디나파운데이션, 소외질환신약개발재단과 함께 스페인 라카이사 헬스리서치 2020 프로그램이 지원하는 리슈만편모충증·샤가스병 천연물 신약 개발 공동연구에 착수한다고 29일 밝혔다.
라카이사는 이 연구를 위해 3년간 총 95만5천 유로(약 13억원)를 지원한다.
리슈만편모충증은 전 세계적으로 약 10억명을 위협하는 열대성 소외 질병이다. 매년 약 70만∼100만명이 이 병에 걸리고 2만∼3만여명이 사망에 이른다.
샤가스병은 원생동물인 크루지 파동편모충에 의해 발생한다. 이 병의 환자 3분의 1은 심장 손상을 겪는다. 라틴 아메리카에서는 샤가스병 사망자가 말라리아와 같은 다른 기생충 질병 사망자 수보다 많다.
리슈만편모충증과 샤가스병은 주로 개발도상국 소외 지역에 영향을 미치지만, 선진국에서도 공중보건을 위협하는 새로운 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그러나 현재 치료제의 약물 내성이 늘고 부작용이 발생해 새 치료제 개발이 시급한 상황이다.
이에 파스퇴르연구소는 이미지 기반 세포 스크리닝 기술을 사용해 메디나가 보유한 많은 양의 미생물 천연물 라이브러리의 효능을 분석한다. 이후 화합물의 작용기전을 규명해 효능이 우수한 화합물을 선정, 후속 연구개발로 연계할 예정이다.
노주환 파스퇴르연구소 리슈마니아연구팀장은 "이 프로젝트는 천연물 신약 개발, 초고속 대용량 스크리닝, 열대성 소외질병 신약개발 등 각 분야가 협력하는 글로벌 협력 연구"라며 "연구 협력 추진으로 천연물 기반 신규 약물을 성공적으로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jungl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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