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억제냐, 확산이냐' 갈림길…이탈리아, 국가비상사태 재연장할듯

입력 2020-09-30 07:10  

'억제냐, 확산이냐' 갈림길…이탈리아, 국가비상사태 재연장할듯
보건부 차관 "신속한 방역 대응 필요…연장해야"




(로마=연합뉴스) 전성훈 특파원 = 이탈리아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한 국가비상사태 기한을 다시 늘려달라고 의회에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산드라 참파 보건부 차관은 29일(현지시간) 국영방송 RAI와의 인터뷰에서 "정부가 코로나19에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국가비상사태 기한 연장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스페인·프랑스·영국 등 유럽 각국에서 바이러스 2차 확산이 현실화한 가운데 이탈리아 역시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꾸준히 1천500명 안팎을 오가는 상황이라 방역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취지다.
현재 발효 중인 국가비상사태는 내달 15일까지 유효하다.
이탈리아의 많은 전문가는 향후 3주 정도가 바이러스를 억제하느냐, 2차 확산기로 가느냐를 가르는 중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국가비상사태가 발효되면 정부는 의회 승인 없이 국지적 봉쇄를 포함한 각종 방역 대책을 신속하게 수립·시행할 수 있다.
정책 시행에 필요한 행정 절차가 대폭 단축되는 것은 물론 방역 정책과 관련한 지방정부의 권한도 커진다.
이탈리아 정부는 중국 우한 출신의 60대 관광객 부부가 처음으로 로마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지난 1월 31일 처음으로 6개월 시한의 비상사태를 선포했으며, 지난 7월에는 그 기한을 내달 15일까지로 연장한 바 있다.
이탈리아 정부가 국가비상사태 기한을 다시 연장하려면 의회 승인을 받아야 한다.
이날 기준 이탈리아의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 수는 1천648명, 사망자 수는 24명이다. 누적으로는 각각 31만3천11명, 3만5천875명으로 집계됐다.
lucho@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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