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극권 선점 잰걸음' 세계 최대 러시아 쇄빙선 북극 도달

입력 2020-10-05 11:31  

'북극권 선점 잰걸음' 세계 최대 러시아 쇄빙선 북극 도달
3만4천t 규모 핵 추진 쇄빙선 '아르크티카' 지난달 취역해

(블라디보스토크=연합뉴스) 김형우 특파원 = 러시아의 국영조선소가 자국 북극권 개발 전략의 핵심이 될 세계 최대 규모의 핵 추진 쇄빙선 '아르크티카'(Arktika)가 최근 북극의 바닷길을 항해한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국영 통합조선공사(USC) 계열의 발틱공장은 지난 3일(현지시간)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러시아의 미래 핵 추진 쇄빙선 주력함인 아르크티카가 같은 날 오후 6시에 북극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관영 타스 통신에 따르면 아르크티카의 배수량은 3만3천450t, 선체 길이는 173.3m이다.
소형원자로(RITM-200) 2개를 탑재한 아르크티카는 최대속력 22노트로 두께 2.8m 얼음을 깨고 중단없이 이동할 수 있다고 타스는 덧붙였다. 승무원은 75명이다.
지난달 22일 상트페테르부르크에 있는 발틱공장에서 취역한 아르크티카는 현재 2주간의 시험운항 중이다.
북극에 도착한 아르크티카는 시험운항을 거쳐 최종 목적지인 러시아 북극권 개발의 핵심기지인 무르만스크주(州) 주도 무르만스크시로 이동할 예정이다.
러시아는 2013년부터 낡고 오래된 쇄빙선을 대체하기 위한 목적의 핵 추진 쇄빙선 건조 사업(22220 프로젝트)을 진행하고 있으며 아르크티카는 그 첫 번째 성과물이다.
발틱공장은 아르크티카와 같은 규모의 또 다른 핵 추진 쇄빙선인 우랄(Ural)과 시비리(Siberia)를 건조하고 있다.
러시아는 기후변화의 영향으로 북극 주변의 얼음이 녹으면서 새롭게 주목받고 있는 북극해 항로(Northern Sea Route·NSR)의 활용에 지대한 관심을 가지고 있다.
겨울철에도 북극해 항로를 개척할 수 있는 쇄빙선은 북극해 항로 활용에 필수적인 수단이다.
이를 위해 러시아는 지난 7월 연해주(州) 볼쇼이카멘 즈베즈다 조선소에서 국영 원자력 쇄빙선사인 '로스아톰(로사톰)플로트'가 추진하는 핵 추진 쇄빙선 리데르(리더)급 사업을 시작했다.
러시아는 '프로젝트 10510'으로 알려진 이번 사업의 초도함(7만t급)을 오는 2027년까지 취역시킬 예정이다.

세계 최대 규모의 핵 추진 쇄빙선(nuclear-powered icebreaker) '아르크티카'(Arktika). [로스아톰 유튜브 채널]

vodcast@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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