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히트 일반청약 첫날 8.6조 몰려…카겜 절반 수준

입력 2020-10-05 16:33   수정 2020-10-05 17:38

빅히트 일반청약 첫날 8.6조 몰려…카겜 절반 수준
증거금 SK바이오팜보다는 많아…내일까지 청약


(서울=연합뉴스) 김아람 박원희 기자 = 그룹 방탄소년단(BTS)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의 일반 공모주 청약 첫날인 5일 증거금이 8조원 넘게 몰렸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빅히트는 이날 오전 10시에 일반 공모주 청약을 개시해 오후 4시에 첫날 청약 신청을 마무리했다.
각 증권사가 잠정 집계한 결과를 보면 가장 많은 청약 물량이 배정된 공동 대표 주관사 NH투자증권에서 이날 빅히트 청약 경쟁률은 69.77대 1을 기록했다.
공동 대표 주관사 한국투자증권과 공동 주관사 미래에셋대우에서 청약 경쟁률은 각각 114.82대 1, 87.99대 1로 집계됐다. 인수회사 키움증권에서 경쟁률은 66.23대 1이었다.
여윳돈으로 공모주에 투자하려는 70대 어르신부터 빅히트 주식을 의미 있는 '굿즈'로 생각하는 방탄소년단 팬 '아미'에 이르기까지 각양각색의 투자자가 청약에 문을 두드렸다.

청약 신청 주식 수로 산출한 첫날 증거금은 4사를 합쳐 약 8조6천억원 규모다.
첫날 증거금 기준으로 앞서 상장 흥행에 성공한 SK바이오팜(약 5조9천억원)보다 많고 카카오게임즈(약 16조4천억원)보다는 적은 수준이다.
보통 공모주 청약 첫날에는 투자자들이 경쟁률 추이를 지켜보고 청약 이튿날에 신청이 몰리는 경향이 있다.
또 최근 공모주 청약 열기가 뜨겁고 시중 유동성도 풍부해서 빅히트가 카카오게임즈의 증거금 기록에 근접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국내 기업공개(IPO) 역사상 신기록을 쓴 카카오게임즈의 청약 증거금은 58조5천543억원이었다.

빅히트 청약을 앞둔 지난달 28일 기준 펀드나 주가연계증권(ELS) 등 금융상품을 살 수 있는 종합자산관리계좌(CMA) 잔고는 63조100억원으로 집계됐다.
사상 처음으로 63조원을 돌파했으며 카카오게임즈 청약 하루 전날 잔고(60조9천억원)도 웃돌았다.
여기에 같은 날 투자자예탁금 54조8천187억원을 합치면 증시 대기성 자금만 약 118조원에 이른다.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에서 확정한 빅히트 공모가는 13만5천원, 일반 공모 주식 수는 전체 공모 물량의 20%인 142만6천주다.
만약 증거금 100조원이 몰리면 경쟁률이 1천38대 1로 치솟으면서 개인 투자자는 증거금 1억원을 넣어도 1주밖에 받지 못한다.
증거금이 카카오게임즈 수준인 60조원일 경우 4천200만원을 내면 1주를 받고, 1억원을 내면 2주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각 증권사에 배정된 일반 청약 모집 물량은 NH투자증권 64만8천182주, 한국투자증권 55만5천584주, 미래에셋대우 18만5천195주, 키움증권 3만7천39주 등이다.
빅히트는 오는 6일까지 이틀간 일반 청약을 거쳐 15일 코스피에 상장한다.
이번 공모로 총 9천625억5천만원을 조달하며 공모가 기준 시가총액은 약 4조8천억원이다.
ric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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