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어든 귀성에…편의점서 충전기·이어폰 구매 '뚝'

입력 2020-10-06 07:00  

줄어든 귀성에…편의점서 충전기·이어폰 구매 '뚝'
이마트24, 추석 연휴 분석…술 매출 증가율, 지방 작아지고 서울 커져

(서울=연합뉴스) 홍유담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추석에 고향을 찾지 않는 사람이 늘자 서울과 지방의 편의점 상품 매출에도 변화가 생겼다.

이마트24는 추석 연휴인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2일까지 상품 판매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강원·충청·경상·전라 지역 등 지방 매장의 양주와 소주, 맥주 등 주류 매출 증가율(직전 주 대비)이 지난해 추석 연휴와 비교해 5~10%포인트 떨어졌다고 6일 밝혔다.
특히 차례를 지낼 때 쓰는 민속주 매출 증가율은 108%로, 59%포인트 낮아졌다.
반면 서울에 있는 매장의 주류 매출 증가율은 5~10%포인트 높아졌다.
이중 양주 매출은 직전 주보다 75% 늘었는데, 이는 지난해보다도 11%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와인 매출 증가율도 6%포인트 오른 17% 기록했다.
또 다른 명절 대표 상품인 어린이 제품도 비슷한 모습을 보였다.
장난감이 들어있는 사탕인 토이 캔디류의 매출 증가율은 지방에서 지난해보다 99%포인트 낮았지만, 서울에서는 26%포인트 높았다. 어린이 완구 제품의 매출 증가율도 지방에서는 47%포인트 줄었지만, 서울에서는 8%포인트 커졌다.
주로 친척을 방문할 때 구매하는 음료 세트나 용돈을 넣는 흰 봉투는 지방과 서울을 가리지 않고 매출 증가율이 100%포인트 이상씩 떨어졌다. 긴 시간 이동할 때 필요한 충전기와 케이블, 이어폰 매출 증가율도 서울과 지방에서 각각 53%포인트, 40%포인트 낮아졌다.
윷놀이와 카드, 화투 등 오락 용품 매출 증가율은 서울에서 90%포인트, 지방에서 95%포인트 각각 높아졌다.
이마트24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추석 연휴 동안 귀성 대신 집에 머무르는 소비자가 많아지면서 지방과 서울 매장의 명절 대표 상품 매출 증가율이 작년과 달라졌다"면서 "다만 여전히 서울과 지방 모두 연휴 때 주류와 어린이 상품을 찾는 소비자가 직전 주보다 많았다"고 말했다.
ydho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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