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美 판매 호조에 현대차 주가 5% 가까이 올라

[특징주] 美 판매 호조에 현대차 주가 5% 가까이 올라
기아차는 52주 신고가 경신


(서울=연합뉴스) 박원희 기자 = 현대차와 기아차가 미국 시장에서 판매 호조를 보인 데 힘입어 5일 주가가 큰 폭으로 올랐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현대차[005380]는 전 거래일보다 4.76% 오른 18만7천원에 거래를 마치며 7일 만에 18만원대에 다시 올라섰다.
기아차[000270]는 7.68% 뛰어오른 5만500원에 마감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앞서 지난 1일(현지시간) 현대차는 미국에서의 9월 잠정 판매 실적이 작년 동기보다 5% 늘어난 5만4천790대(제네시스 별도)라고 밝혔다.
기아차의 판매량은 24.4% 증가한 5만5천519대였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9월 소매 판매가 각각 21%, 35.3% 늘어나며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특히 기아차는 1994년 미국 시장에 진출한 이래 9월 소매 판매량과 3분기 소매 실적 모두 최고치를 나타냈다고 밝혔다.
이날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미국 자동차 공장 재가동 이후인 올해 6∼8월 한국 자동차 브랜드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8.9%로, 전성기였던 2011년(8.9%) 이후 9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이 같은 실적 호조가 주가 상승으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김민선 키움증권 연구원은 "미국 시장이 가파른 판매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4분기 이후 현대차는 제네시스 GV80, 기아차는 쏘렌토 등 주요 신차를 내놓을 계획"이라며 "우호적인 판매 환경과 본격화된 신차 판매에 힘입어 이들의 미국 시장 점유율 상승은 내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ncounter24@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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