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성차 5개사 9월 판매 올해 들어 첫 증가…내수는 23.3% '껑충'

입력 2020-10-05 17:25  

완성차 5개사 9월 판매 올해 들어 첫 증가…내수는 23.3% '껑충'
코로나 재확산에도 선방…해외 판매는 3.4% 감소해 회복세
기아차·한국GM 내수·수출 '쌍끌이'…르노삼성만 둘다 마이너스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권희원 기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에도 탄탄한 내수가 뒷받침되며 국내 완성차 5개사의 9월 판매가 회복세를 보였다.
특히 내수 시장은 르노삼성차를 제외한 완성차 4곳이 뚜렷한 성장세를 나타내며 한 달 만에 플러스로 돌아섰다.
5일 완성차 5개사가 발표한 판매실적을 취합한 결과 9월 국내외 판매는 70만3천247대로,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0.9% 증가했다. 소폭이긴 해도 올해 들어 전체 판매량이 작년 같은 기간보다 늘어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내 판매는 13만8천530대로 작년 동기 대비 23.3% 증가했다. 해외 판매는 56만4천717대로 3.4% 감소했으나 전달(-14.3%)보다는 감소 폭을 줄였다.
내수는 지난 8월의 경우 작년 동기 대비 5.6% 감소해 6개월 만에 역성장을 보였으나 한 달 만에 다시 플러스로 돌아서며 실적을 견인했다.
현대차[005380]의 9월 국내외 완성차 판매는 36만762대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5.3% 감소했다. 국내 판매가 33.8% 증가한 6만7천80대를 기록했으나 해외 판매가 11.2% 감소한 29만3천682대에 그쳤다.
국내 시장에서 '10만 클럽' 그랜저는 1만1천590대가 팔리며 11개월 연속 최다 판매 승용차 기록을 이어갔다. 그랜저는 3월부터 7개월 연속 월 판매량이 1만대를 넘어서고 있다.
아반떼(9천136대), 팰리세이드(5천69대), 쏘나타(4천589대), 싼타페(4천520대) 등 볼륨 모델(많이 팔리는 차종)의 인기도 이어졌다.

기아차[000270]는 9월 국내 5만1천211대, 해외 20만8천812대 등 총 26만23대를 판매했다. 작년 동기 대비 국내는 21.9%, 해외는 7.7% 증가하며 회복세를 나타냈다. 기아차의 해외 판매가 작년 동기 대비 증가한 것은 2월(2.0%) 이후 7개월 만에 처음이다.
카니발(1만130대)은 1998년 출시 이후 역대 최다 월간 판매를 기록하며, 쏘렌토(9천151대)를 제치고 기아차 월간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최근 노사 간 임단협 갈등과 노조의 파업권 확보, 불법 파견 시정명령 등의 악재가 겹친 한국GM은 내수와 수출 모두 증가세를 기록하며 한숨 돌렸다.
한국GM은 9월 한달간 완성차 기준으로 내수 6천97대, 수출 3만4천447대 등 총 4만544대를 판매했다. 내수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17.9% 늘었고, 수출은 112.3% 늘며 석 달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수출의 경우 반조립제품(CKD)까지 포함하면 작년 동기 대비 19.9% 증가했다.

쉐보레 스파크(2천689대)와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1천593대)가 내수를 견인했다. 트레일블레이저의 누적 수출은 10만 대를 넘어섰다.
새 주인을 찾는 중인 쌍용자동차의 9월 판매는 9천834대로 4.4% 감소했다.
내수 판매는 8천208대로 작년 동기 대비 13.4% 증가했으나 수출이 1천626대로 46.7% 감소해 발목을 잡았다. 다만 공격적인 판촉 활동 등으로 9월 판매량은 전달과 비교하면 22.5% 늘어난 수치다.
르노삼성차는 완성차 5개사 중 유일하게 내수와 해외 모두 마이너스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르노삼성차의 9월 판매는 내수 5천934대, 수출 1천452대로, 총 7천386대를 판매해 작년 동기 대비 51.4% 감소했다.
더 뉴 QM6(3천187대)의 선전에도 내수는 24.1% 감소했고 수출은 80.4% 급감했다.
hanajjang@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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