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브란스병원, 국산 척추 수술 로봇 도입·수술

입력 2020-10-06 09:01  

세브란스병원, 국산 척추 수술 로봇 도입·수술


(서울=연합뉴스) 김잔디 기자 = 세브란스병원은 국내에서 개발된 척추 수술 로봇 '큐비스 스파인'을 도입해 첫 수술을 했다고 6일 밝혔다.
이 제품은 세브란스병원과 큐렉소가 국내 독자기술로 개발한 최초의 국산 척추 수술 로봇이다. 척추뼈에 나사못을 삽입하는 척추경 나사못 고정술을 할 때 계획에 따라 수술 도구의 위치와 자세를 가이드해준다. 영상을 통해 실시간으로 환자의 위치를 모니터링하며 수술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성 세브란스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이 로봇으로 63세 남성 척추질환 환자에 척추경 나사못 고정술을 시행했으며, 환자는 수술 후 5일째 정상적으로 퇴원했다. 허리뼈에서의 퇴행성 척추 전방전위증을 진단받았던 이 환자는 수술을 통해 척추체에 나사못이 계획대로 고정된 것으로 확인됐다.


척추질환 치료는 비수술적 치료와 수술적 치료로 나뉘는데, 수술에서는 대개 나사못을 이용해서 척추를 고정한다. 문제는 신경과 척추에 악영향을 주지 않도록 나사못을 정확하게 삽입해야 한다는 점이다. 나사못이 안쪽으로 삽입될 경우 신경 손상 마비나 통증이 올 수 있고, 바깥쪽으로 이탈해 삽입되면 근육과 혈관, 신경이 손상돼 생명이 위험할 수 있다. 정확히 삽입되지 않으면 나사못의 고정력이 약해져 제대로 치료가 되지도 않는다.
이에 따라 수술 정확도를 높이고자 의사들은 이동형 엑스레이 장비 등을 이용해 실시간 영상을 확인하며 수술해왔다. 그러나 이 방법은 환자와 의료진이 방사선에 노출될 위험이 크다는 한계가 있어 최근 의료계에서는 로봇을 활용한 수술을 대안으로 꼽고 있다.
jandi@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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