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범수 카카오 의장, 올해에만 주식가치 2조6천억 늘었다

입력 2020-10-06 11:19  

김범수 카카오 의장, 올해에만 주식가치 2조6천억 늘었다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은 1조7천억 감소
9월말 기준 주식평가액 1위는 이건희 회장…17조6천억


(서울=연합뉴스) 김철선 기자 = 김범수 카카오 이사회 의장의 주식평가액이 올해 들어 2조6천억원 늘어났다. 반면 서경배 아모레퍼시픽그룹 회장은 1조7천억원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
6일 기업분석 전문 한국CXO연구소(소장 오일선)가 자산 5조원 이상 대기업 집단(그룹) 중 총수가 있는 50대 그룹 총수·회장의 주식평가액 변동 현황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 52명 중 39명이 상장사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조사 대상에는 공식 총수에서 물러난 이건희 삼성 회장과, 공식 총수는 아니지만 실질적 총수 역할을 하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도 포함했다.
상장사 주식을 보유한 39인의 주식 평가액은 올해 초(1월2일) 57조6천150억원에서 3분기 말(9월29일) 63조1천913억원으로, 총 5조5천763억원(9.7%) 는 것으로 나타났다.
39명 중 17명의 주식평가액은 늘었고, 나머지 22명은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범수 의장의 주식평가액은 올해 초 1조9천67억원에서 3분기 말 4조5천564억원으로 총 2조6천497억원(139%) 증가해 가장 크게 늘었다.
셀트리온[068270] 서정진 회장은 2조279억원(2조7천15억원→4조7천295억원) 늘어 두번째로 컸고, 방준혁[251270] 넷마블 의장은 1조5천692억원(1조8천718억원→3조4천410억원) 늘어 3위였다.
반대로 아모레퍼시픽그룹 서경배 회장의 주식평가액은 4조9천975억원에서 3조2천6억원으로 총 1조7천969억원이 줄어 최대 감소폭을 기록했다.
한국CXO연구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에서 서 회장이 보유한 아모레퍼시픽, 아모레퍼시픽그룹 두 주식 종목의 가치가 낮아진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SK그룹 최태원 회장의 주식재산은 7천712억원(3조3천482억원→2조5천770억원) 줄어 감소폭이 두번째로 컸고, 이명희 신세계[004170] 회장은 5천586억원(1조1천623억원→6천36억원) 줄었다. 이명희 회장의 주식평가액 감소는 자녀에게 주식을 증여한 것이 반영된 결과이다.


3분기 말 기준 주식 평가액 1위는 17조6천117억원을 보유한 이건희 삼성전자[005930] 회장이었다. 올 초 평가액보다 2천316억원 늘었다.
2위는 7조1천298억원을 보유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었고, 3위는 4조7천295억원의 주식재산을 보유한 서정진 셀트리온[068270] 회장이었다.
이번 조사는 총수가 보유한 상장사 보통주 주식을 기준으로 했고, 보유 주식과 종가는 각각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 자료에 근거했다고 한국CXO연구소는 밝혔다.
kc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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