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코로나에 부통령후보 토론 주목…펜스-해리스 내일 맞짱

입력 2020-10-07 08:02   수정 2020-10-07 12:30

트럼프 코로나에 부통령후보 토론 주목…펜스-해리스 내일 맞짱
유타주서 90분 단판 승부…대통령후보 토론 불확실성 커지며 관심
코로나19·대통령 유고시 승계 역량 등이 핵심 주제 될 듯


(워싱턴=연합뉴스) 임주영 특파원 = 미국 대선이 한 달도 남지 않은 가운데 공화당과 민주당의 부통령 후보가 7일(현지시간) 밤 TV토론에서 맞붙는다.
공화당의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민주당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상원의원 간의 이번 토론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으로 대선판이 요동치는 가운데 이뤄져 더욱 주목받는다.
통상 부통령 후보 토론은 대통령 후보들의 토론에 가려져 왔지만, 올해는 상황이 달라졌다.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에 따라 입원했다가 사흘 만에 백악관에 돌아오기는 했지만, 선거 유세에 언제 복귀할지 가늠하기 힘든 데다 남아있는 2차례의 대선 후보 토론(15일·22일)도 예정대로 개최될지 불투명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6일 "나는 10월 15일 목요일 저녁 마이애미에서 열리는 토론을 고대하고 있다"는 트윗을 올려 2차 TV토론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부통령 후보 토론은 7일 오후 9시(미 동부시간 기준·한국시간 8일 오전 10시)부터 90분간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의 유타대에서 진행된다. 일간 USA투데이의 수전 페이지 워싱턴지국장이 진행자로 나선다.
통상 3차례 열리는 대선 후보 토론과 달리 부통령 후보 토론은 한 차례의 '단판 승부'로 끝난다. 그만큼 고도의 집중력이 요구되며 한 번의 실수가 치명타로 이어질 수도 있다.
이번 토론에선 코로나19의 중요성이 더욱 부각될 것이라고 폭스뉴스는 전망했다.
코로나19 대응은 그동안에도 중요한 토론 주제의 하나였지만, 트럼프 대통령 확진으로 가장 중요한 단일 주제가 됐다고 폭스뉴스는 전했다.
뉴욕타임스(NYT)는 토론에서 두 후보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유고 시 대통령직을 승계할 자질을 증명하는 것이라고 내다봤다.
코로나19에 감염돼 국정 수행에 대한 우려를 부른 트럼프 대통령은 물론이고 민주당의 조 바이든 후보도 77세의 고령인 점을 고려하면 부통령이 대통령직 승계 상황에 준비돼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폭스뉴스도 양 부통령 후보가 대통령 유고 시 직무를 승계할 준비가 돼 있다는 역량을 보여주는 것과 관련해 집중 조명을 받을 것으로 전망했다.


폭스뉴스는 양측 전략과 관련, 해리스 후보를 '급진좌파'로, 바이든 후보를 '급진좌파의 트로이 목마'로 불러온 펜스 부통령이 토론에서도 기존 주장을 계속할 전망이며 해리스 후보는 코로나19와 헬스케어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예상했다.
두 후보의 토론 방식은 상반된다. 펜스 부통령은 차분하고 안정감 있는 스타일을 보여왔다. 검사 출신으로 캘리포니아주 법무장관을 지낸 해리스 후보는 공격적 주장을 펴는 '저격수' 이미지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달 29일 바이든 후보와의 1차 TV토론에서 '끼어들기' 등으로 혹평을 받으며 부진했다는 평가를 받은 가운데 펜스 부통령이 얼마나 선방을 해 만회할지, 해리스 후보가 효과적인 공격으로 점수를 딸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토론회에선 바이러스 전파 우려에 대비해 두 후보 사이에 특수 아크릴 수지인 플렉시 글라스가 설치되며 양측은 12피트 8인치(약 3.85m) 떨어져 토론한다고 CNN방송은 전했다.




zoo@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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