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문가 "中 3분기 성장률 5% 전망…내수 회복이 견인"

입력 2020-10-07 10:32  

중국 전문가 "中 3분기 성장률 5% 전망…내수 회복이 견인"
노무라도 3분기 5.2% 성장 예상



(베이징=연합뉴스) 김윤구 특파원 = 중국 경제가 올해 3분기에 내수 회복에 힘입어 작년 동기 대비 5% 이상 성장을 달성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7일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리쉐즈 중국교통은행 이코노미스트는 "2분기에 생산이 활발했지만 수요는 미약했던 것과 달리 3분기에는 양쪽 모두 좋다. 특히 국내 수요 덕분에 회복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투자와 소매 판매 증가로 2분기 경제 성장률이 전년보다 5∼6%까지 높아질 수 있다고 기대했다.
중국 경제 성장률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1분기에 사상 최악의 -6.8%까지 추락했다. 그러다 2분기에는 경기 반등에 성공하며 3.2%를 기록했다.
일본 노무라증권도 지난달 보고서에서 중국의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5.2%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노무라는 산업과 도매·소매 판매, 숙박·요식업 등이 호조를 보일 것으로 봤다.
중국의 소매 판매는 지난 8월에 올해 처음으로 플러스 성장을 했다.

게다가 지난달 공식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1.5로 전월(51)보다 눈에 띄게 높았으며 7개월 연속 확장 국면을 나타냈다. 특히 수출 주문 지수는 50.8로 2018년 7월 이후 가장 높았다.
이는 예상 이상의 수출 증가세가 계속되리라는 것을 시사한다고 교통은행의 리쉐즈는 말했다.
그는 중국이 수출 증가세를 연말까지 이어가면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경기 침체에도 올해 경제 성장률이 2%를 향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1일 시작된 8일짜리 국경절 연휴에서도 국내 소비 회복세를 엿볼 수 있다.
중국 문화관광부에 따르면 지난 1∼4일 중국 전역의 여행객은 4억2천500만명(연인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78% 수준이었다. 국내 관광 수입은 3천120억2천만위안(약 54조원)으로 작년 동기의 69%에 달했다.
빅데이터 서비스업체 위너테크놀로지에 따르면 국경절 연휴 첫 사흘간 3억500만명이 전국의 쇼핑센터를 찾았다. 상하이와 베이징의 소비자 흐름은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85% 이상을 회복했다.
전문가들은 관광, 요식, 오락 등 서비스 분야가 지속해서 개선되고 인프라 및 부동산 투자와 수출이 계속 늘어 4분기 성장 속도가 3분기보다 빨라질 수 있다고 기대했다.
그러나 미국과의 무역 분쟁이나 코로나19 상황의 악화 가능성 등 불확실성이 여전하다고 리쉐즈는 지적했다.
y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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