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시드니 주택가에 난데없이 야생 사슴 두마리 '어슬렁'

입력 2020-10-07 10:49   수정 2020-10-07 10:52

호주 시드니 주택가에 난데없이 야생 사슴 두마리 '어슬렁'
한마리는 포획 후 안락사…다른 한마리 행방은 묘연

(시드니=연합뉴스) 정동철 통신원 = 호주 시드니 주택가에 난데없이 야생 사슴 두마리가 나타나 어슬렁거리는 모습이 포착돼 화제다.





6일(현지시간) 호주 일간 시드니모닝헤럴드에 따르면, 이날 아침 7시께 시드니 도심 서쪽에 위치한 라이카드에 야생 사슴 두마리가 돌아다니는 영상이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알려졌다.
라이카드 커뮤너티 그룹 페이스북 페이지에는 사슴을 목격했다는 주민들의 글과 영상이 이어졌다.
새벽 출근길에 길가에서 사슴을 본 카페 주인 데니스 도르데비치는 "커피를 볶기 위해 너무 일찍 일어나 헛것이 보이나 싶었다"며 당시 느낌을 전했다.
뉴사우스웨일스(NSW)주 경찰은 라이카드 인근 지역에서 사슴이 돌아다닌다는 신고를 받고 출동해, 오전 11시 한 마리를 포획했다고 밝혔다.
호주국립동물보호협회(RSPCA)는 "경찰에 의해 포획된 사슴을 수의사가 진찰한 결과 건강 상태가 매우 좋지 않아 안락사 처리했다"고 전했다.
현재 경찰·RSPCA·구청이 합동으로 다른 사슴 한마리를 찾고 있으나 행방이 묘연한 상태이다.
RSPCA는 주민들에게 사슴을 발견하면 가까이 가거나 잡으려고 하지 말고 곧장 신고할 것을 권고했다.
경찰에 따르면 야생 사슴이 어떤 경로를 통해 주택가로 들어왔는지는 밝혀지지 않았다고 신문은 덧붙였다.
dcj@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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