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되살아난 美 부양책 기대 상승 출발

입력 2020-10-07 23:09  

뉴욕증시, 되살아난 美 부양책 기대 상승 출발

(뉴욕=연합뉴스) 오진우 연합인포맥스 특파원 =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항공사 지원 등 일부 부양책 타결을 촉구한 영향으로 상승 출발했다.
오전 9시 54분(미 동부 시각) 현재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77.80포인트(1.36%) 상승한 28,150.56에 거래됐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43.09포인트(1.28%) 오른 3,404.0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55.21포인트(1.39%) 상승한 11,309.81에 거래됐다.
시장은 미국의 신규 부양책 협상 관련 소식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부양책과 관련한 엇갈린 발언을 쏟아내면서 증시가 변동성을 나타내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일에는 민주당과의 신규 부양책 협상을 중단한다고 밝혀 금융시장에 충격을 줬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지만 이후에는 일부 항목의 부양책의 도입을 촉구했다.
항공업계 자금지원과 소기업 급여보호프로그램(PPP), 가계에 대한 현금 지급 등이 트럼프 대통령이 촉구한 부양책이다.
포괄적인 부양책보다는 몇몇 방안을 선별적으로 도입하자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부 정책은 기존의 부양책 중에서 사용되지 않고 남아 있는 자금을 이용할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아침에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민주당)에게 현금 지급 등의 법안을 서둘러 도입하라고 압박했다.
마크 메도스 백악관 비서실장은 언론 인터뷰에서 포괄적인 부양책이 도입에 대해서는 비관적이라면서도, 민주당의 의지가 있다면 10개 정도의 방안을 개별적으로 다룰 수는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NEC) 위원장도 민주당이 소규모의 특화된 부양책에 합의할 것을 촉구했다.
이에따라 긴요한 일부 부양책은 조만간 도입될 수도 있다는 기대가 다시 제기되는 양상이다.
특히 항공사 등의 주가가 장 초반부터 큰 폭 오름세를 나타내고 있다.
투자자들은 또 이날 저녁 실시될 미국 대선 부통령 후보 간 TV토론도 주시하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이후 여론조사에서는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강세가 더 공고해진 상황이다.
월가에서는 불확실한 대선 결과보다는 바이든의 명확한 승리가 시장에 더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바이든의 강세를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기류가 강화됐다.
뉴욕 증시 전문가들은 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다시 살아났다고 진단했다.
내트웨스트 마켓츠의 제임스 맥코믹 전략가는 "트럼프 대통령이 이전의 트윗에서 물러선 것은 꽤 주목할 만하다"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일부 특화된 부양책을 도입할 것이라고 생각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는 혼조세다. 범유럽지수인 Stoxx 600지수는 0.18% 내렸다.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11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2.02% 하락한 39.85달러에, 브렌트유는 1.64% 내린 41.97달러에 움직였다.
jwo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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