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미국의 中견제 '쿼드 구상'에 "냉전적 사고 벗어나야"

입력 2020-10-08 10:52  

중국, 미국의 中견제 '쿼드 구상'에 "냉전적 사고 벗어나야"
중국 매체 "서방국가들 반중 정서 증가…중국 공격 속임수 탓"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중국의 위협에 맞서 인도·태평양 지역 국가들이 연대해야 한다고 발언한 데 대해 중국 당국이 폼페이오 장관의 발언은 악의적인 거짓말이라고 맹비난했다.
8일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주일 중국대사관 대변인은 전날 성명에서 "폼페이오 장관의 중국과 관련한 발언은 거짓이자 악의적으로 정치적 대결을 불러일으킨다"면서 "그의 행위는 평화 발전과 협력 공영의 시대적 조류에 완전히 위배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대변인은 "폼페이오 장관의 발언은 인심을 얻지 못 할 뿐 아니라 실현도 불가능하다"면서 "중국은 다시 한번 미국이 냉전적 사고와 이데올로기적 편견에서 벗어나 중국에 대한 무책임한 공격을 중단하기를 촉구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어떠한 다자 협력도 개방적이고, 포용적이고, 투명해야 한다"며 "폐쇄적이고, 배타적인 울타리를 치고, 제3자를 겨냥하고 이익을 해쳐서는 안 된다"고 덧붙였다.
관영 글로벌 타임스도 이날 논평(論評)에서 "중국에 대한 부정적 시각은 호주, 영국, 미국 등 서방 국가에서 가장 많이 증가했다"면서 "중국은 정직하게 자기 발전을 위해 노력했고 세계와 잘 지내왔지만 일부 서구 엘리트들은 중국을 공격하기 위해 다양한 속임수를 만들어 냈다"고 지적했다.
글로벌 타임스는 이어 "미국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사태에 대해 중국이 책임을 져야 한다는 터무니없는 논리를 내세웠다"면서 "신장이나 홍콩 문제도 대표적인 사례"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우리는 그들의 주장을 진지하게 받아들일 필요가 없다"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서구 엘리트들은 여론을 호도할 수 있지만, 중국은 계속 발전할 것이고 서구 국가들은 중국과 계속해서 사업을 해야 한다는 점"이라고 덧붙였다.
chinaki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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