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F-35 구매 의향서 미국에 공식 전달"

입력 2020-10-08 15:37   수정 2020-10-08 16:04

"카타르, F-35 구매 의향서 미국에 공식 전달"
친미 국가이지만 이란·하마스와 가까워 쉽지 않을 듯
UAE도 구매 추진…현재는 중동에서 이스라엘만 보유


(서울=연합뉴스) 강훈상 기자 = 카타르 정부가 미국의 최신예 전투기 F-35를 구매하겠다는 공식 의향서를 최근 제작사인 미국 록히드마틴에 제출했다고 로이터통신이 관련 소식통들을 인용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F-35는 현재 중동 지역에서 이스라엘만 보유한 전투기 기종으로, 아랍에미리트(UAE)가 지난달 이스라엘과 수교하기로 협정을 맺은 관계 정상화를 계기로 구매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로이터통신은 "8월 이스라엘과 관계를 정상화하기로 한 UAE에 미국이 F-35 판매를 고려하기로 합의한 뒤 카타르가 구매 의향서를 냈다"라고 전했다.
UAE의 F-35 구매 추진에 이스라엘은 중동 이슬람권과 비교해 '질적인 군사력 우위'(QME)를 유지해야 한다면서 강하게 반대한다.
이와 관련, 미국이 UAE에 수출되는 F-35에는 이스라엘군의 대공 레이더에 잘 포착될 수 있도록 별도 장치를 설치하는 방안을 고려한다는 기사가 보도되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UAE가 올해 12월 F-35 구매 계약을 맺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카타르의 F-35 구매 요청에 대해 미국 국무부와 주미 카타르 대사관은 의향서 전달 사실을 로이터통신에 확인하지 않았다.
미국의 핵심 전략자산인 F-35 전투기를 외국으로 수출하려면 미국 의회가 승인해야 한다.
카타르가 친미 국가이긴 하지만 동시에 이스라엘 및 미국의 앙숙인 이란과 가까운 만큼 이스라엘뿐 아니라 미국 내에서도 강경한 반대에 부딪힐 공산이 크다.
카타르는 이스라엘과 잦은 교전을 벌이는 팔레스타인 가자지구 무장정파 하마스와 우호적이기도 하다.
중동 친미 진영의 핵심 동맹인 사우디아라비아 역시 카타르와 단교했을 만큼 관계가 원만하지 않아 카타르의 F-35 확보에 큰 걸림돌이 될 수 있다.
hskang@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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