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기자증으로 국회 출입 재차 사과…당사자 퇴사(종합)

입력 2020-10-08 18:24  

삼성, 기자증으로 국회 출입 재차 사과…당사자 퇴사(종합)
"부적절한 방법 사과…재발 방지에 모든 조치하겠다"

(서울=연합뉴스) 김영신 기자 = 삼성전자[005930]는 8일 대관업무 담당 임원이 국회 출입기자 등록증을 이용해 국회 건물을 출입하며 빚어진 논란에 대해 거듭 사과했다. 해당 임원은 논란에 책임감을 느끼고 이날 퇴사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오후 입장문을 내고 "자사 임원이 부적절한 방법으로 국회를 출입한 것에 대해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삼성에 따르면 해당 임원 A씨는 이날 물의를 빚은 데 대해 책임을 지겠다며 사의를 표명했고, 회사는 이를 즉각 수리했다.
삼성은 "이외에도 국회 절차를 위반한 사례가 더 있는지 철저히 조사하고 있다"며 "잘못된 점이 있으면 반드시 바로잡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필요한 모든 조치를 다하겠다"며 "국회와 관계자 여러분께 거듭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고 덧붙였다.

삼성 임원 A씨가 국회 출입기자증으로 국회를 드나들었다는 사실을 전날 정의당 류호정 의원이 공개하며 논란이 불거졌다.
류 의원이 최근 삼성전자 부사장을 국정감사 증인으로 신청하자 A씨가 매일 찾아간 것으로 전해졌다.
의원회관을 방문하려면 해당 의원실의 확인이 필요한데 A씨가 확인 절차 없이 찾아와 출입 경위를 알아보니 한 언론 매체 기자 출입증을 갖고 다닌 것이었다고 류 의원은 밝혔다.
국회에 따르면 A씨는 실제 언론사에 소속돼 출입기자로 등록할 형식적 요건은 갖추고 있었다.
국회 사무처는 이번 논란에 대해 강한 유감을 표명하며 삼성전자도 책임 있는 태도를 보이라고 촉구한 바 있다.
일각에서는 삼성이 정치권 로비 등을 위해 유령 언론사를 만든 게 아니냐는 의혹까지 불거졌으나, 정당 당직자 출신인 A씨는 삼성에 입사하기 전부터 언론사 기자로 활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shiny@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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