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사적인' 트럼프, 기침하면서도 "주말 대선 유세 복귀"(종합2보)

입력 2020-10-09 16:17  

'필사적인' 트럼프, 기침하면서도 "주말 대선 유세 복귀"(종합2보)
"9일 코로나19 재검사후 10일 플로리다·11일 펜실베니아에서 유세"

(서울=연합뉴스) 이 율 안용수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8일(현지시간) 쉰 목소리로 기침을 하면서도 "몸 상태가 완벽하다"면서 주말에 대선 유세에 복귀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확진돼 입원했다가 사흘 만에 백악관으로 복귀한 트럼프 대통령은 폭스뉴스 유명 진행자 숀 해니티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몸 상태가 좋다. 진짜 좋다. 내 생각에는 완벽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쉰 목소리로, 최소 2차례 이상 질문에 응답하다가 멈추고 목을 가다듬으면서 기침을 해서 그가 주장하는 대로 완전하게 회복된 것 같이 들리지 않았다고 CNN방송 등이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토요일(10일) 밤에 플로리다에서 열리는 선거 유세를 하고, 그다음에 돌아왔다가 이튿날 밤에는 펜실베이니아에서 유세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때가 되면 더 나아질 것"이라면서 "나는 오늘 밤에라도 선거 유세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자신의 몸 상태와 관련, "나는 전염성이 있을 것이라고 전혀 생각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그는 확진된 이후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적이 있느냐는 2차례 질문에 대해서는 무응답으로 일관하면서 "9일에 다시 검사를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아직 완벽하게 회복하지 못한 그가 코로나19를 전파할 수 있다는 우려가 여전하지만, 트럼프는 9일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10일부터 본격적인 유세를 재개하겠다는 것을 시사한 것이다.


앞서 백악관 의료팀은 증상이 발현되고 완치되면 10일 후에는 격리를 해제할 수 있도록 한 질병예방센터(CDC)의 지침에 따라 트럼프 대통령도 10일부터 업무를 재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의 주치의인 숀 콘리는 이날 백악관을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코로나19 치료 과정을 모두 마쳤다. 치료를 매우 잘 받았다"고 말했다.
콘리는 "병원에서 백악관으로 복귀한 이후 안정적인 상태를 보였으며, 코로나19가 더이상 진행된 징후가 없다"며 "토요일부터는 공식 일정을 재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5일 밤 백악관 복귀 전까지 사흘 동안 입원했다. 그동안 항체 치료와 함께 렘데시비르, 덱사메타손 등도 투약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치료를 받는 동안 여론조사를 통해 확인된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와의 지지율 격차는 더 벌어졌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은 치료도중 차를 타고 병원 밖으로 나와 지지자들에게 손을 흔들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조 바이든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가 대법원 재구성 계획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은 것에 대해 강하게 비난했다.
대법원 재구성 계획은 1937년 미국 루스벨트 전 대통령이 상정했으나 부결된 법안에 담긴 계획으로, 기존 9명으로 구성된 대법관을 15명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바이든 후보는 이날 대법원 재구성 계획에 대해 기자들에게 "선거가 끝나면 입장을 발히겠다"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의 답변은 진행과정과 국민들에게 너무 무례하다"면서 "이는 그들이 진정 그것을 할 것이라는 의미"라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 수뇌부가 대법원의 보수 우세를 저지하기 위해 대법원을 진보적인 대법관들로 채우는 방향으로 재구성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yulsid@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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