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월평균 데이터 이용 10GB 시대 개막…비대면·5G '쌍끌이'

입력 2020-10-11 06:05  

1인 월평균 데이터 이용 10GB 시대 개막…비대면·5G '쌍끌이'
이통사 월간 트래픽 70만TB 첫 돌파…5G 트래픽은 4G 절반 육박


(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 이동통신 가입자 1인당 월평균 데이터 사용량이 10GB(기가바이트)를 넘어섰다. 2017년 5GB를 넘어선 후 불과 3년여 만에 2배로 급증한 것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급속히 확산한 비대면 추세와 함께 상용화 2년째인 5G 서비스의 '쌍끌이' 효과로 분석된다.
11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무선데이터 트래픽 통계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준 이통 가입자 1인당 월평균 트래픽은 10.12GB를 기록해 처음으로 10GB를 돌파했다.
이는 올해 1월 9.04GB에서 6개월 만에 1GB 넘게, 지난해 7월 8.03GB에서 1년 만에 약 2GB 증가한 결과다.
네트워크별 월평균 트래픽은 4G가 10.54GB였고, 5G는 26.86GB였다.
8월에도 증가세가 이어져 가입자 1인당 월평균 트래픽이 10.44GB로 집계됐다.
4G 평균은 10.68GB였고, 5G 평균은 27.26GB였다.
이에 따라 와이파이까지 포함한 이통사 전체 월간 트래픽은 8월 70만9천347TB(테라바이트)로 사상 최고 기록을 세웠다.
이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급격히 확산한 비대면 추세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교육과 업무, 문화와 오락 등 일상생활 대부분이 온라인으로 전환되면서 스마트폰을 통한 데이터 소비가 급증한 것이다.
실제로 2월 58만4천27TB였던 이통사 전체 월간 트래픽은 3월 63만9천468TB로 껑충 뛰었고, 이후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초고속·초저지연을 내세운 5G 서비스의 대중화가 큰 역할을 했다.
8월 기준 5G 가입자는 약 865만명으로 전체 이통 가입자의 12.4%에 달했고, 이들의 월평균 트래픽은 4G 가입자의 2.5배가 넘었다.
6월 기준 5G 가입자의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 비중은 60.8%로, 전체 이통 가입자 평균인 32.7%의 거의 2배였다.
이에 따라 8월 5G 전체 트래픽은 22만5천50TB로, 46만4천313TB인 4G 전체 트래픽의 절반에 육박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5G 요금의 고가 논란이 끊이지 않지만 5G 데이터 사용량도 급증하면서 소비자 생활에 정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더욱 실용적인 요금제를 다양하게 선보인다면 시장을 활성화하고 소비자 편익도 증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jos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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