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중국기업 퇴출 더 고삐 죈다…추가 안보 규제 추진

입력 2020-10-09 15:37  

인도, 중국기업 퇴출 더 고삐 죈다…추가 안보 규제 추진
전력·통신 진출 기업은 원산지 입증·신뢰성 검사 거쳐야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중국과 국경 문제로 갈등 중인 인도가 중국 기업 퇴출에 더 고삐를 죈다.
9일 인도 일간 힌두스탄타임스에 따르면 인도 정부는 안보 관련 규제 조치를 강화해 기간 산업에 적대적인 국가가 진출하는 것을 막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새 규제가 도입되면 전력, 통신, 도로 등 기간 산업에 진출하려는 업체의 경우 부품 원산지를 입증해야 하고 신뢰성 검사를 거쳐야 한다.
인도 정부는 또 5세대 이동통신(5G) 같은 중요 기술 개발의 경우 기업 간 자체 구매 대신 정부 대 정부 공동 협력을 통해 단계적으로 진행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규제에는 중국을 직접 겨냥한다는 내용은 구체적으로 포함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중국 기업의 활동 제한이 주목적이라는 게 지배적인 분석이다.
힌두스탄타임스는 "인도가 중국 기업을 때리기 위해 새로운 안보 규정을 살펴보고 있다"고 보도했다.

인도에서는 지난 6월 국경지대 갈완계곡 '몽둥이 충돌' 이후 반중(反中) 정서가 갈수록 커지고 있다.
당시 인도 육군은 이 충돌로 자국 군인 20명이 사망했다고 발표했고, 이 소식을 들은 인도인들은 반중 시위와 중국산 제품 보이콧 운동 등을 벌였다.
인도 정부도 곧이어 국영통신사 BSNL의 4G 통신망 개선에 중국 제품 사용 금지령을 내렸고 중국 관련 각종 프로젝트도 취소했다.
전력부는 앞으로 정부의 승인 없이는 중국산 전력 공급 장비 수입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전자정보기술부도 중국산 스마트폰 앱의 자국 내 사용을 무더기 금지했다. 지난 6월 59개에 이어 7월 47개, 9월 118개가 추가로 금지 명단에 포함됐다.
cool@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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