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콜럼버스 업적 폄훼 기도는 급진주의"

입력 2020-10-10 16:07  

트럼프 "콜럼버스 업적 폄훼 기도는 급진주의"



(서울=연합뉴스) 한종구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콜럼버스의 날'(12일)을 맞아 낸 포고문에서 서구의 미 대륙 발견자 크리스토퍼 콜럼버스를 비판하는 이들을 '극단주의자'라고 비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9일 "유감스럽게도 극단적 활동가들이 최근 수년간 콜럼버스의 업적을 깎아내리려고 했다"라며 "이런 극단주의자는 그의 광대한 공헌을 실패담으로, 발견을 잔학 행위로, 성취를 침략으로 바꾸려고 한다"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우리 모두 우리의 역사를 보호하고, 증오와 분열을 퍼뜨리는 자들에 맞서 성상 파괴주의의 새로운 물결을 막아야 한다"라고 촉구했다.
콜럼버스의 날은 1492년 10월 12일 이탈리아 탐험가 콜럼버스가 신대륙에 상륙한 것을 기념하는 날로, 미국에서는 10월 두 번째 월요일이다.
미국에서는 콜럼버스를 위인으로 해석하는 전통적 역사관에 반발해 그의 신대륙 발견이 원주민 대략 학살의 계기가 됐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인종차별 시위가 전국적으로 확산한 6∼7월 콜럼버스 동상이 훼손되는 일도 벌어졌다.
이들 원주민 옹호자들은 수년전부터 콜럼버스의 날을 '원주민의 날'(Indigenous Peoples Day )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역사의 수호자'를 자처하는 트럼프 대통령은 인종차별 반대 운동을 비롯해 노예제 옹호 등의 전력이 있는 인물의 동상을 파괴하는 행위도 극단주의라고 비판한다.
jkhan@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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