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호금융권 연체율 2% 돌파…건전성 우려
홍성국 "금융당국 모니터링·사전적 예방조치 절실"
(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상호금융권의 대출 연체율이 올해 들어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경기둔화 여파가 취약차주가 많은 제2금융권에서부터 나타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11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홍성국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상호금융권 대출 연체율은 2.02%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 말(1.71%)보다 0.31%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연체율이 2%대에 진입한 것은 2014년(2.55%) 이후 6년 만이다.
대표적인 서민금융기관인 상호금융권의 대출 연체율의 상승은 대출 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서민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에 대해 금감원은 상호금융권의 재무건전성을 나타내는 순자본비율이 지난 6월 말 현재 8.04% 수준(지도비율 2%)인 점을 고려할 때 이 같은 연체율 수치가 크게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금감원은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자본 규모가 영세한 조합의 부실화가 우려되므로 연체율 추이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상호금융권의 손실흡수능력을 제고토록 지도하겠다"고 답변했다.
홍 의원은 "그동안 서민금융기관 역할을 충실히 해온 상호금융권의 자산 건전성이 코로나19 사태로 훼손돼 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지 않도록 금융당국의 지속적 모니터링과 사전적 예방조치가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sj9974@yna.co.kr
[표] 상호금융권 대출 및 연체 현황
┌────────┬────┬───┬───┬───┬───┬───┬───┐
│ 구분 │2017년말│2018년│ │2019년│ │2020.6│ │
│ ││ 말 ├───┤ 말 ├───┤ 말 ├───┤
│ ││ │전년말│ │전년말│ │전년말│
│ ││ │ 대비 │ │ 대비 │ │ 대비 │
│ ││ │ 증감 │ │ 증감 │ │ 증감 │
├────────┼────┼───┼───┼───┼───┼───┼───┤
│ 총여신 │ 321.3│ 347.7│ 26.3│ 365.4│ 17.8│ 380.2│ 14.8│
├──┬─────┼────┼───┼───┼───┼───┼───┼───┤
││ 신협 │59.4│ 65.1│ 5.7│ 71.0│ 5.9│ 74.3│ 3.3│
││ ││ │ │ │ │ │ │
├──┼─────┼────┼───┼───┼───┼───┼───┼───┤
││ 농협 │ 238.1│ 256.2│ 18.1│ 265.8│ 9.6│ 275.9│ 10.0│
││ ││ │ │ │ │ │ │
├──┼─────┼────┼───┼───┼───┼───┼───┼───┤
││ 수협 │20.3│ 22.0│ 1.7│ 23.5│ 1.5│ 24.8│ 1.2│
││ ││ │ │ │ │ │ │
├──┼─────┼────┼───┼───┼───┼───┼───┼───┤
││ 산림 │ 3.5│ 4.3│ 0.8│ 5.0│ 0.7│ 5.3│ 0.3│
││ ││ │ │ │ │ │ │
├──┴─────┼────┼───┼───┼───┼───┼───┼───┤
│연체채권│ 3.8│ 4.6│ 0.8│ 6.3│ 1.7│ 7.7│ 1.4│
├──┬─────┼────┼───┼───┼───┼───┼───┼───┤
││ 신협 │ 1.1│ 1.4│ 0.3│ 2.0│ 0.6│ 2.5│ 0.5│
││ ││ │ │ │ │ │ │
├──┼─────┼────┼───┼───┼───┼───┼───┼───┤
││ 농협 │ 2.3│ 2.7│ 0.4│ 3.6│ 0.8│ 4.3│ 0.8│
││ ││ │ │ │ │ │ │
├──┼─────┼────┼───┼───┼───┼───┼───┼───┤
││ 수협 │ 0.3│ 0.5│ 0.1│ 0.7│ 0.2│ 0.7│ 0.1│
││ ││ │ │ │ │ │ │
├──┼─────┼────┼───┼───┼───┼───┼───┼───┤
││ 산림 │0.05│ 0.05│ 0.002│ 0.1│ 0.03│ 0.1│ 0.03│
││ ││ │ │ │ │ │ │
├──┴─────┼────┼───┼───┼───┼───┼───┼───┤
│ 연체율 │ 1.18%│ 1.32%│0.14%p│ 1.71%│0.39%p│ 2.02%│0.31%p│
├──┬─────┼────┼───┼───┼───┼───┼───┼───┤
││ 신협 │ 1.78%│ 2.13%│0.35%p│ 2.75%│0.63%p│ 3.34%│0.59%p│
││ ││ │ │ │ │ │ │
├──┼─────┼────┼───┼───┼───┼───┼───┼───┤
││ 농협 │ 0.99%│ 1.06%│0.07%p│ 1.34%│0.28%p│ 1.57%│0.23%p│
││ ││ │ │ │ │ │ │
├──┼─────┼────┼───┼───┼───┼───┼───┼───┤
││ 수협 │ 1.68%│ 2.05%│0.37%p│ 2.78%│0.74%p│ 3.00%│0.22%p│
││ ││ │ │ │ │ │ │
├──┼─────┼────┼───┼───┼───┼───┼───┼───┤
││ 산림 │ 1.39%│ 1.16%│△0.22│ 1.67%│0.51%p│ 2.18%│0.51%p│
││ ││ │%p│ │ │ │ │
└──┴─────┴────┴───┴───┴───┴───┴───┴───┘
[각 중앙회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업무보고서 기준, 금융감독원·홍성국 의원실 제공]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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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성국 "금융당국 모니터링·사전적 예방조치 절실"
(서울=연합뉴스) 임수정 기자 = 상호금융권의 대출 연체율이 올해 들어 큰 폭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경기둔화 여파가 취약차주가 많은 제2금융권에서부터 나타나고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11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홍성국 의원이 금융감독원에서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월 말 기준 상호금융권 대출 연체율은 2.02%를 기록했다.
이는 작년 말(1.71%)보다 0.31%포인트 상승한 수치다.
연체율이 2%대에 진입한 것은 2014년(2.55%) 이후 6년 만이다.
대표적인 서민금융기관인 상호금융권의 대출 연체율의 상승은 대출 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서민들이 늘어나고 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이에 대해 금감원은 상호금융권의 재무건전성을 나타내는 순자본비율이 지난 6월 말 현재 8.04% 수준(지도비율 2%)인 점을 고려할 때 이 같은 연체율 수치가 크게 우려할 수준은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다만 금감원은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할 경우 자본 규모가 영세한 조합의 부실화가 우려되므로 연체율 추이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상호금융권의 손실흡수능력을 제고토록 지도하겠다"고 답변했다.
홍 의원은 "그동안 서민금융기관 역할을 충실히 해온 상호금융권의 자산 건전성이 코로나19 사태로 훼손돼 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지 않도록 금융당국의 지속적 모니터링과 사전적 예방조치가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sj9974@yna.co.kr
[표] 상호금융권 대출 및 연체 현황
┌────────┬────┬───┬───┬───┬───┬───┬───┐
│ 구분 │2017년말│2018년│ │2019년│ │2020.6│ │
│ ││ 말 ├───┤ 말 ├───┤ 말 ├───┤
│ ││ │전년말│ │전년말│ │전년말│
│ ││ │ 대비 │ │ 대비 │ │ 대비 │
│ ││ │ 증감 │ │ 증감 │ │ 증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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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여신 │ 321.3│ 347.7│ 26.3│ 365.4│ 17.8│ 380.2│ 14.8│
├──┬─────┼────┼───┼───┼───┼───┼───┼───┤
││ 신협 │59.4│ 65.1│ 5.7│ 71.0│ 5.9│ 74.3│ 3.3│
││ ││ │ │ │ │ │ │
├──┼─────┼────┼───┼───┼───┼───┼───┼───┤
││ 농협 │ 238.1│ 256.2│ 18.1│ 265.8│ 9.6│ 275.9│ 10.0│
││ ││ │ │ │ │ │ │
├──┼─────┼────┼───┼───┼───┼───┼───┼───┤
││ 수협 │20.3│ 22.0│ 1.7│ 23.5│ 1.5│ 24.8│ 1.2│
││ ││ │ │ │ │ │ │
├──┼─────┼────┼───┼───┼───┼───┼───┼───┤
││ 산림 │ 3.5│ 4.3│ 0.8│ 5.0│ 0.7│ 5.3│ 0.3│
││ ││ │ │ │ │ │ │
├──┴─────┼────┼───┼───┼───┼───┼───┼───┤
│연체채권│ 3.8│ 4.6│ 0.8│ 6.3│ 1.7│ 7.7│ 1.4│
├──┬─────┼────┼───┼───┼───┼───┼───┼───┤
││ 신협 │ 1.1│ 1.4│ 0.3│ 2.0│ 0.6│ 2.5│ 0.5│
││ ││ │ │ │ │ │ │
├──┼─────┼────┼───┼───┼───┼───┼───┼───┤
││ 농협 │ 2.3│ 2.7│ 0.4│ 3.6│ 0.8│ 4.3│ 0.8│
││ ││ │ │ │ │ │ │
├──┼─────┼────┼───┼───┼───┼───┼───┼───┤
││ 수협 │ 0.3│ 0.5│ 0.1│ 0.7│ 0.2│ 0.7│ 0.1│
││ ││ │ │ │ │ │ │
├──┼─────┼────┼───┼───┼───┼───┼───┼───┤
││ 산림 │0.05│ 0.05│ 0.002│ 0.1│ 0.03│ 0.1│ 0.03│
││ ││ │ │ │ │ │ │
├──┴─────┼────┼───┼───┼───┼───┼───┼───┤
│ 연체율 │ 1.18%│ 1.32%│0.14%p│ 1.71%│0.39%p│ 2.02%│0.31%p│
├──┬─────┼────┼───┼───┼───┼───┼───┼───┤
││ 신협 │ 1.78%│ 2.13%│0.35%p│ 2.75%│0.63%p│ 3.34%│0.59%p│
││ ││ │ │ │ │ │ │
├──┼─────┼────┼───┼───┼───┼───┼───┼───┤
││ 농협 │ 0.99%│ 1.06%│0.07%p│ 1.34%│0.28%p│ 1.57%│0.23%p│
││ ││ │ │ │ │ │ │
├──┼─────┼────┼───┼───┼───┼───┼───┼───┤
││ 수협 │ 1.68%│ 2.05%│0.37%p│ 2.78%│0.74%p│ 3.00%│0.22%p│
││ ││ │ │ │ │ │ │
├──┼─────┼────┼───┼───┼───┼───┼───┼───┤
││ 산림 │ 1.39%│ 1.16%│△0.22│ 1.67%│0.51%p│ 2.18%│0.51%p│
││ ││ │%p│ │ │ │ │
└──┴─────┴────┴───┴───┴───┴───┴───┴───┘
[각 중앙회가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업무보고서 기준, 금융감독원·홍성국 의원실 제공]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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