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 전직 부시장들 잇단 성추문…강간 혐의 기소·수사

입력 2020-10-10 21:04  

프랑스 파리 전직 부시장들 잇단 성추문…강간 혐의 기소·수사



(파리=연합뉴스) 현혜란 특파원 = 프랑스 파리 부시장들이 잇달아 성 추문에 휘말려 물러나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7월 파리 센강 담당 부시장직에 올랐다가 두 달 만에 사임한 피에르 에든봄(87)이 강간, 성폭행 혐의로 기소됐다고 AFP 통신이 9일(현지시간) 전했다.
파리 3구 구청장이기도 한 에든봄은 시청 직원에 대한 성추행 의혹이 제기되자 이를 부인하면서도 지난달 14일 자리에서 물러났다.
법원은 에든봄 전 부시장이 피해자는 물론 증인에게 접근할 수 없으며, 시청에도 출입하지 못하도록 조치했다.
안 이달고 파리시장은 부시장직에서 물러난 뒤에도 시의회에 남아있는 에든봄 전 부시장에게 즉각 사임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앞서 파리시 문화 담당 부시장이던 크리스토프 지라르(64)는 미성년자와 성관계를 공개적으로 옹호해온 프랑스 작가 가브리엘 마츠네프를 두둔했다가 지난 7월 23일 사퇴했다.
과거 미성년자와 성관계 사실을 거리낌 없이 밝히고 작품 속에서도 이를 미화해온 마츠네프는 소아성애를 부추긴 혐의로 내년 재판을 받는다.
이후 지라르 전 부시장에게 청소년 시절 성폭행을 당했다는 피해자의 인터뷰가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에 나오면서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피해자는 지라르가 가사도우미로 일하던 자신을 10년 동안 20여차례 성적으로 학대하고 성관계를 강요했다고 주장했고, 지라르는 이를 전면 부인했다.
검찰은 지난 8월 "지라르에게 범죄 혐의를 적용할 수 있는지와 공소시효 여부를 판단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runr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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