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적 확진자 72만명 근접…일주일간 검사 대비 양성률 11%
(파리=연합뉴스) 현혜란 특파원 = 프랑스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연일 무더기로 쏟아지고 있다.
프랑스 보건부는 10일(현지시간)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보다 2만6천896명 늘어 총 71만8천873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날 신규 확진자수는 발병 이래 가장 많다.
사망자는 54명 증가해 총 3만2천684명이다.
프랑스에서는 7일 1만8천746명, 8일 1만8천129명, 9일 2만339명에 이어 이날까지 기록적인 신규 확진자가 나왔다.
지난 7일간 코로나19 검사 대비 양성 판정 비율은 전날 10.4%에서 11%로 상승했다. 프랑스는 일주일에 100만건 이상 코로나19 검사를 하고 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가팔라지자 프랑스 정부는 지난달 23일 지역별 코로나19 확산 수준에 따라 경계등급을 매기고 각 등급에서 준수해야 하는 조치를 마련했다.
이날까지 파리, 마르세유, 리옹, 릴, 그르노블, 생테티엔 등 대도시와 그 주변지역들이 코로나19 최고경계 지역으로 지정됐다.
최고경계 지역으로 분류되면 술집은 영업할 수 없고 식당은 손님 연락처를 확보하는 등 보건수칙을 준수하는 조건으로 열 수 있다.
최고경계 등급은 코로나19 확진자가 인구 10만명당 250명 이상이고, 고령 환자가 인구 10만명당 100명 이상이며, 중환자실 병상 30% 이상∼60% 미만이 코로나19 환자로 채워졌을 때 내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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