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주말 유흥가서 코로나19 진단 키트 배포

입력 2020-10-11 10:26  

홍콩, 주말 유흥가서 코로나19 진단 키트 배포




(홍콩=연합뉴스) 윤고은 특파원 = 홍콩이 술집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이어지자 유흥가에서 무료 코로나19 진단 키트를 배포하며 시민들의 검사를 독려했다.
홍콩 식품환경위생부는 금요일인 지난 9일부터 사흘간 매일 저녁 코로나19 진단 키트 1천개씩을 침사추이와 센트럴 등의 유흥가에서 배포하고 있다.
앞서 침사추이의 한 술집발 코로나19 감염 환자가 11명까지 증가하자 유흥가에서 술집 종업원과 손님들을 대상으로 무료 검사 키트를 배포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검사비용은 한 사람당 900홍콩달러(약 13만3천800원)다.
홍콩은 지난 7월초 코로나19 3차 확산이 시작되자 두달여 술집 영업을 금지했다.
술집 영업은 지난달 18일 다시 허용됐으나 한 테이블에 4명까지만 앉을 수 있고 자정까지만 영업할 수 있다.
그러나 4명 초과 집합 금지 규정은 제대로 지켜지지 않고 있다.
5~6명씩 한 테이블에 앉은 경우를 쉽게 볼 수 있고, 테이블 간 1.5m 거리두기 규정은 아예 무시되고 있다.
또 음식 섭취를 할 경우에만 마스크를 벗을 수 있도록 했지만 이 역시도 지켜지지 않고 있다.
11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지난 10일 밤 센트럴의 술집을 찾은 란콰이펑 씨는 "지난번 정부가 무료 코로나19 검사를 했을 때는 게을러서 안 했는데 지금은 키트를 나눠주니까 안 할 이유가 없는 것 같다"면서 검사 키트를 받아갔다.
반면 조지 앳킨슨씨는 "나는 매우 건강하고 홍콩은 현재 다른 어떤 지역보다 안전하다고 생각된다"면서 검사를 거부했다.
홍콩은 10일 코로나19 환자가 6명 보고됐다. 누적 환자는 5천175명이며 사망자는 105명이다.
prett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