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 산업단지, 축구장 3천900여개 규모 달해"

입력 2020-10-12 10:18  

"미분양 산업단지, 축구장 3천900여개 규모 달해"
이주환 의원 "충분한 수요 예측 없이 우후죽순 조성…애물단지 전락"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 균형 있는 국토개발과 산업발전을 촉진하기 위해 조성한 산업단지의 미분양 문제가 심각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12일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이주환 의원이 한국산업단지공단에서 제출받은 '전국 산단 분양 현황'에 따르면 올 6월 말 기준 전국에 조성된 산업단지는 총 1천225곳으로 지정면적만 14억2천833만㎡에 달했다. 여의도 면적의 492배 규모다.
분양대상인 땅은 5억5천803만㎡로 이 가운데 2천798만9천㎡(축구장 3천920개 규모)는 미분양인 것으로 나타났다.
분양률이 100%인 곳은 826곳(67%)이었고, 분양률이 0%인 곳은 경남 5곳, 충북 4곳 등 총 19곳에 달했다.
미분양 산단이 가장 많은 지역은 경북으로 총 30개(145만9천㎡)였다. 이어 전남 25개(566만7천㎡), 경기 24개(132만5천㎡), 경남 24개(289만㎡), 충남 23개(472만7천㎡) 순이었다.
미분양 산업단지 규모는 2018년 3천100만㎡에서 지난해 2천886만㎡에 이어 올해는 2천798만㎡로 매년 감소추세다.
그러나 국가산업단지의 경우 2018년 532만4천㎡에서 지난해 571만3천㎡, 올해는 594만3천㎡로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의원은 "국가와 지자체가 충분한 수요 예측과 분석 없이 우후죽순 산업단지 조성에 공을 들이고 있지만, 실상은 애물단지로 전락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fusionjc@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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