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 코로나19·'노 딜' 브렉시트 충격 완화에 예산 '올인'

입력 2020-10-14 00:06  

아일랜드, 코로나19·'노 딜' 브렉시트 충격 완화에 예산 '올인'
4조6천억원 규모 회복기금 조성…접객업 부가세율 하향 조정
재무장관 "팬데믹 이겨내고 극복할 것" 강조




(런던=연합뉴스) 박대한 특파원 = 아일랜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노 딜'(No deal) 브렉시트(Brexit)에 따른 충격을 최소화하는 데 재정을 집중 투입한다.
13일(현지시간) 로이터,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파스칼 도노호 아일랜드 재무장관은 이날 더블린 컨벤션 센터에서 2021년 예산안을 공개했다.
이번 예산안은 현재 진행 중인 위기를 감안해 코로나19와 브렉시트 위기를 극복하는 한편, 보건 지출 등을 확대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구체적으로 34억 유로(약 4조6천억원)를 브렉시트와 코로나19 회복 기금에 배정했다.
정부는 접객업의 부가가치세율을 기존 13.5%에서 9%로 낮춰 적용하고, 사업세율 면제를 연장하기로 했다.
아울러 내년 4월 종료 예정인 임금 보조금 계획을 연말까지 비슷한 계획으로 대체하기로 했다.
250억 파운드(약 3조4천억원)에 달하는 재원 마련을 위해 유럽연합(EU)에 기금을 신청할 예정이다.
아일랜드 정부는 코로나19 지원 등으로 인해 지난해 재정 수지 흑자가 올해는 국내총생산(GDP) 대비 6.1%, 내년에는 5.7%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도노호 장관은 향후 균형 재정을 위해서는 수년간 차입 규모를 줄어야 할 것으로 내다봤다.
도노호 장관은 "우리는 (1세기 전) 독립 이후 수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코로나19와 같은 것은 없었다"면서 "메시지는 분명하다. 우리가 직면한 위기는 매우 벅차고 부담이 크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우리는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의 잔해로부터 이겨내고 극복할 것이다"라면서 "더 강하고 회복력 있는 아일랜드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일랜드는 코로나19 재확산 속도가 빨라지면서 지난주 전국적으로 3단계 제한조치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펍과 식당의 실내 영업이 금지됐다.
정부는 이번 조치로 인해 매출에 큰 타격을 입는 업체들에 주당 최대 5천 파운드(약 680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pdhis959@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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