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로 간 국산 인공지능 ETF, 초과성과 내며 '선전'

입력 2020-10-14 11:22  

뉴욕증시로 간 국산 인공지능 ETF, 초과성과 내며 '선전'
토종 스타트업 크래프트가 운용…작년 5월 설정후 수익률 최대 58%

(서울=연합뉴스) 이지헌 기자 = 국내 스타트업이 개발해 지난해 뉴욕 증시에 상장한 인공지능(AI) 기반 상장지수펀드(ETF)가 비교지수 대비 높은 성과를 거두며 선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핀테크 업체 크래프트테크놀로지스(이하 크래프트)에 따르면 이 회사가 지난 5월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한 인공지능 기반 미국 대형주 ETF(코드명 'QRFT')는 설정 후 이달 12일까지 44.79%의 누적 수익률(배당재투자 포함)을 보였다.
함께 상장한 인공지능 기반 미국 대형주 모멘텀 ETF('AMOM')는 같은 기간 57.76%의 누적 수익률을 나타냈다.
비교지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가 같은 기간 26.62% 상승한 것과 비교해 각각 18%포인트, 31%포인트의 초과 성과를 기록한 것이라고 크래프트 측은 설명했다.
함께 상장한 인공지능 기반 미국 대형 고배당주 ETF('HDIV')도 동종 유형의 대표상품인 SPDR고배당 ETF('SPDY') 대비 같은 기간 20%포인트 넘는 초과 성과를 거뒀다.
미국 증시 ETF의 경우 연간 매매에 따른 자본이득을 투자자에게 분배하도록 규정하고 있어 QRFT와 AMOM의 경우 올 연말 배당수익을 포함해 총 10%를 상회하는 분배금을 지급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크래프트 측은 밝혔다.
앞서 크래프트는 인공지능을 토대로 운용전략을 짜는 ETF 3종을 지난해 뉴욕 증시에 상장해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사람의 주관적인 개입은 배제한 채 인공지능 스스로 학습하는 딥러닝 기술을 적용해 운용하는 게 특징이다.
크래프트 관계자는 "작년 5월 상장 이후 상승장과 횡보장, 급락장, 회복장을 모두 겪으면서 지수 상승기에는 더 오르고, 3월 급락장에는 선방해 당초 설계된 대로 꾸준히 안정적인 초과수익을 쌓는 데 성공했다"고 말했다.
크래프트는 기존 상품에 더해 가치주 투자를 재해석한 넥스트 밸류 인베스팅 ETF('NVQ')를 연내 새로 출시할 계획이다.
크래프트 관계자는 "새 ETF는 유형자산과 시가총액을 비교하는 전통적인 가치투자 방식을 확장한 새로운 가치투자 방식으로 운용될 것"이라고 말했다.
크래프트는 로보어드바이저 업체로 출발한 국내 스타트업이다. 지난해 국내 업체 최초로 AI 기반 ETF를 뉴욕증시에 상장했다.


p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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