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IT공룡' 텐센트, 유니버설뮤직 지분 10% 추가매입 계획

입력 2020-10-14 14:24  

중국 'IT공룡' 텐센트, 유니버설뮤직 지분 10% 추가매입 계획
"내년 1월전 주식매수청구권 행사해 지분 20%로 늘릴 것"

(서울=연합뉴스) 정재용 기자 = 중국의 '정보기술(IT) 공룡'으로 불리는 텐센트(騰迅·텅쉰) 그룹이 세계 최대의 음악 기업인 미국 유니버설뮤직그룹(UMG)의 지분을 20%로 확대할 것으로 알려졌다.
블룸버그 통신은 14일 소식통을 인용해 텐센트가 주축을 이루는 컨소시엄이 내년 1월 주식매수청구권(옵션) 행사 만기일 이전에 UMG의 지분을 현재 10%에서 20%로 늘릴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텐센트 주도의 컨소시엄은 작년 UMG의 대주주인 프랑스의 비벤디로부터 지분 10%를 인수하면서 내년 1월 말까지 추가로 지분 10%를 매입할 권리를 확보한 바 있다.
텐센트 컨소시엄의 UMG 지분 매입 당시 UMG의 기업가치는 300억유로(약 40조5천억원)로 평가받은 바 있다.
텐센트 컨소시엄의 이번 UMG 지분 추가 매입에 원래의 컨소시엄 멤버들이 그대로 참여할지는 불확실하다고 블룸버그통신은 전했다.
작년에는 중국의 투자전문회사인 힐하우스 캐피털과 동남아시아 최대 국부펀드(SWF·Sovereign Wealth Fund)인 싱가포르 투자청(GIC) 등이 텐센트 컨소시엄에 참여했다.
전문가들은 텐센트의 UMG 지분 추가 매입 계획에 대해 중국 국내시장과 사회관계망 및 게임 산업에 집중된 사업 영역을 확대하려는 의도가 깔린 것으로 해석하고 있다.
텐센트는 중국 내 검색 및 사회관계망 시장에서 알리바바(阿里巴巴), 바이두(百度) 등과 경쟁하고 있다.
또 '중국판 카카오톡'으로 불리는 위챗(微信·웨이신)을 거느린 텐센트는 동영상 서비스 시장에서는 바이트댄스(ByteDanceㆍ字節跳動) 그룹과 경쟁 태세를 구축하려 하고 있다.
위챗은 조만간 '채널스'(channels·視頻號)라는 이름의 짧은 동영상 플랫폼을 정식으로 출시해 시장을 선점한 바이트댄스의 더우인((두<手+斗>音)이나 콰이쇼우(快手) 등에 도전하려 한다.
jjy@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