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도 배워야"…中설문조사서 대학생 88% 수업개설 찬성

입력 2020-10-15 13:55  

"연애도 배워야"…中설문조사서 대학생 88% 수업개설 찬성



(선양=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중국 대학생들 10명 중 9명 정도가 대학에서 '연애학 개론' 수업을 개설하는 데 찬성했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15일 중국매체 중칭샤오메이(中靑校媒)가 최근 대학생 1천2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 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88.2%가 연애 관련 수업 개설을 지지한다고 답했다.
학생들은 연애 관련 수업을 통해 올바른 애정관 수립(55.5%), 연애 중 직면하는 실질적 문제 해결(24.9%), 소통능력 향상(8.4%), 애인 찾기(4.5%) 등에서 도움을 얻고자 한다고 답했다.
참여자 중 연애를 하고 있다고 답한 학생은 28.9%였으며, 연애 경험이 있지만 현재는 솔로인 경우가 37.7%, 연애경험이 없는 경우가 28.9%였다. 짝사랑이나 구애 중이라고 밝힌 학생도 4.6%가 나왔다.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화둥(華東) 사범대학은 이미 2013년 '결혼과 사랑' 과목을 열었고 충칭시난(重慶西南) 정법대학은 2015년부터 학생들에게 연애편지 쓰는 법을 가르치는 등 중국 다수 대학에서 관련 과목이 개설돼 있다.
톈진(天津) 외국어대 학생으로 '연애 심리학'을 수강 중인 장쥔하오씨는 "연애 중 더 잘 소통하는 방법과 문제 발생 시 긍정적으로 대하는 자세를 가르쳐준다"면서 "상대를 존중하고 자기감정을 표현하는 법을 배운다"고 소개했다.
글로벌타임스는 이번 조사 결과를 놓고 중국 온라인상에서 갑론을박이 벌어졌으며, 일부 네티즌은 연애 관련 내용이 대학 정규수업으로 다룰만한 것인지 의문을 표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추자오후이(儲朝暉) 중국교육과학연구원 연구원은 "대학생들은 젊은이들로 정상적인 욕구를 갖고 있다"면서 "학교가 연애에 대해 상식적인 수업을 개설하는 것은 합리적"이라고 평가하기도 했다.
bsch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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