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재무장관, 세계은행·IMF에 "팬데믹 자금지원 신중하라" 촉구

입력 2020-10-15 14:32  

미 재무장관, 세계은행·IMF에 "팬데믹 자금지원 신중하라" 촉구
돈 더 내지 않도록 '투명하게 아껴쓰라'
IMF에는 국제금융안정 역할 따로 강조


(서울=연합뉴스) 이승민 기자 =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응을 위한 재정지원 때 신중하라고 국제통화기금(IMF)과 세계은행에 촉구했다.
14일(현지 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므누신 장관은 이날 양 기관에 보낸 성명에서 코로나19로 타격을 받은 국가에 대한 지원은 필요하지만, 수십억 달러(수조원)의 자금이 투입되는 만큼 다시 정상적인 재정으로 돌아갈 계획도 동시에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므누신 장관은 "세계은행 지분 보유국들이 일찍 추가 출자를 요구받지 않도록 투명하고 신중하게 코로나19 피해국에 지원되는 금융 자원을 관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러면서 세계은행이 2018년 가입국으로부터 130억 달러(약 14조8천억원)를 조달받은 만큼 이제는 추가 지분 조정이 필요로하지 않는 선에서 가장 필요한 국가에 자금을 배분해야 한다고 말했다.
므누신 장관은 "IMF가 재정 위기를 겪는 국가에 자금을 지원하기도 하지만, 국제 금융의 안정을 지키는 핵심 역할을 수행하는 데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성명에서 다른 IMF 참여국이 요청한 특별인출권(SDR:Special Drawing Rights)에 관한 언급은 없었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므누신 장관의 성명은 이번 주 열린 IMF와 세계은행의 연차총회에 맞춰 발표됐다. 미국은 IMF와 세계은행에서 가장 많은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는 연차총회에서 "플러그를 너무 일찍 뽑으면 심각한 피해를 자초할 위험이 있다"면서 "필수적인 보건 조치를 강화하고, 가계와 기업에 대한 재정 및 통화 지원을 늘리는 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logos@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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