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성호 "KIC, 해외로 빠져나가는 주식매매수수료 연 140억원"

입력 2020-10-16 07:01   수정 2020-10-16 07:24

정성호 "KIC, 해외로 빠져나가는 주식매매수수료 연 140억원"
올해부터 주식 직접거래 '국내증권사 쿼터제' 도입했으나 할당비중 10%

(서울=연합뉴스) 김연정 이보배 기자 = 한국투자공사(KIC)가 해외 주식을 직접 거래할 때 그동안 국내 증권사는 이용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렇게 해외로 지급된 수수료가 지난 5년간 6천700만 달러(약 730억원)에 달했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정성호 의원은 16일 KIC에서 받은 자료를 토대로 이같이 밝혔다.
최근 5년간 KIC가 해외주식 직접 매매에 지출한 거래 수수료는 연평균 140억원 이상에 달했다.



KIC의 해외주식 매매 주문 방식은 크게 세 가지로 나뉘는데 그 중 단순 대량주문을 수행하는 PT(프로그램 트레이딩) 방식이 가장 흔한 주문 형태로 전체의 70% 이상을 차지한다.
KIC는 그동안 글로벌 인프라 부족을 이유로 해외주식 매매에 국내 증권사를 이용하지 않았다.
이를 둘러싼 지적이 제기되자, KIC는 올해부터 내년까지 PT 매매 비중의 10%를 국내 증권사로 할당하는 '한시적 쿼터제'를 시행하기로 했다.

그러나 개별 종목에 대한 실시간 정보 제공과 대량 크로스 매매 등 난도가 높은 하이터치 방식과 비교해 PT 방식은 바스켓 단위의 단순 대량주문으로서, 국내 증권사도 KIC와 호흡을 맞춘다면 PT 매매를 수행할 능력이 충분하다고 정 의원은 지적했다.
정 의원은 "KIC 설립 목적은 자산의 효율적인 운용과 더불어 금융산업 발전에 이바지하는 것"이라며 "해외주식 매매주문에 대한 국내 증권사 쿼터를 10%보다 확대해서 국내 증권사의 글로벌 트레이딩 역량을 높일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yjkim84@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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