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국왕, 법정투쟁 끝 공주된 이복 여동생과 처음 만나

입력 2020-10-16 17:37  

벨기에 국왕, 법정투쟁 끝 공주된 이복 여동생과 처음 만나



(브뤼셀=연합뉴스) 김정은 특파원 = 벨기에의 필리프 국왕이 오랜 법정 투쟁 끝에 최근 공주 지위를 인정받은 이복 여동생과 처음으로 만났다.
16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벨기에 왕실은 전날 성명에서 필리프(60) 국왕과 그의 이복 여동생인 델피네(52)가 지난 9일 수도 브뤼셀 교외의 왕궁에서 만났다고 밝혔다.
조각가인 델피네는 필리프 국왕의 아버지인 알베르 2세 전 국왕의 혼외 자녀다.
델피네는 알베르 2세가 왕위에서 물러난 2013년 친자 확인 소송을 제기해 올해 초 그의 혼외 딸이라는 사실을 확인받은 데 이어 최근에는 항소법원 판결을 통해 벨기에 공주로 공식 인정받았다.
이후 델피네는 성(姓)을 '뵐'에서 아버지를 따라 '삭스-코부르'로 바꿨다.
델피네의 존재는 1990년대부터 알려졌으나 알베르 2세는 계속 딸의 주장을 부인하다가 지난 1월 법원의 명령에 따라 한 유전자 검사에서 델피네의 생물학적 아버지라는 사실이 밝혀지자 결국 인정했다.
필리프 국왕과 델피네는 공동 성명에서 "따뜻한 만남이었다"면서 "우리는 길고 풍성한 대화를 하면서 서로를 알게 되는 기회를 가졌다. 우리는 각자의 삶과 우리의 공통 관심사에 대해 이야기했다"라고 밝혔다.
두 사람은 또 "이 유대는 가족의 틀 안에서 더욱 발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kj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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