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경찰, 물대포 동원해 사흘째 반정부 집회 강제 해산(종합)

입력 2020-10-16 22:33  

태국 경찰, 물대포 동원해 사흘째 반정부 집회 강제 해산(종합)
경찰 "5인이상 집회 금지 비상칙령 위반"…바리케이드 친 시위대와 충돌



(방콕=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 태국 경찰이 16일 물대포를 동원해 사흘 내리 이어진 반정부 집회의 참석자들을 강제 해산했다.
경찰은 이날 오후 7시께 방콕 도심 파툼완 교차로에 모인 집회 참석자들에게 5인 이상 정치 집회를 금지한 비상칙령을 위반했다는 경고 방송을 한 뒤 전격적으로 해산 작전을 진행했다.
해산 작전에는 물대포 2대도 동원됐다.
반정부 집회 해산 과정에서 경찰이 물대포를 동원한 것은 처음이다.
물대포에서는 파란색 물감도 뿜어져 나왔다.



SNS를 통한 현장 생중계에는 물대포를 맞은 일부 시민들이 눈이 매운 듯 주변 식수대에서 얼굴과 눈을 씻는 모습도 중계됐다.
집회 참석자들은 벤치 등으로 바리케이드를 치고 경찰과 맞서며 충돌했다.
일부는 경찰을 향해 물병을 던지는 모습도 보였다.
해산 작전 1시간여 후 주최측은 집회 종료 메시지를 보냈다고 로이터 통신은 전했다.
이날 반정부 집회는 애초 예정됐던 랏차쁘라송 교차로가 경찰에 의해 원천 봉쇄되면서 파툼완 교차로로 장소가 변경됐다.
전날 랏차쁘라송 교차로에서는 비상칙령 발효에도 불구하고 1만명 이상의 인파가 참석한 가운데 밤늦게까지 반정부 집회가 열렸다.
쁘라윳 짠오차 총리 퇴진 및 군주제 개혁을 요구하는 반정부 집회는 지난 14일 총리실 인근에서 벌어진 반정부 집회 이후 사흘째 계속됐다.






south@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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