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 흑인 경영인, '무주공산' 뉴욕시장 출마 선언

입력 2020-10-16 23:51  

월스트리트 흑인 경영인, '무주공산' 뉴욕시장 출마 선언
맥과이어 시티그룹 부회장 역대 두번째 흑인 뉴욕시장 도전


(뉴욕=연합뉴스) 고일환 특파원 = 월스트리트에서 성공한 흑인 금융인이 무주공산이 된 뉴욕 시장 자리에 도전장을 던졌다.
뉴욕타임스(NYT)는 16일(현지시간) 레이먼드 맥과이어 시티그룹 부회장이 내년에 열릴 민주당 뉴욕시장 예비선거에 출마를 선언했다고 보도했다.
63세인 맥과이어 부회장은 출마 준비를 위해 시티그룹에서도 퇴직하기로 했다.
맥과이어 부회장은 월스트리트에서 가장 고위직에 오른 흑인 금융인으로 꼽힌다.
하버드대 로스쿨과 경영대학원을 졸업한 맥과이어 부회장은 모건스탠리를 거쳐 지난 2005년 시티그룹에 합류했다.
2018년에는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 후보로 거론될 정도로 금융계에선 유명인사다.
민주당 소속으로 현직인 빌 더블라지오 뉴욕시장은 3선 제한 규정에 막혀 출마할 수 없는 상황인 만큼 정치 신인인 맥과이어 부회장으로서도 도전해볼 만한 상황이란 분석이다.
맥과이어 부회장이 민주당 공천에 이어 시장 선거에서도 승리한다면 뉴욕시 사상 두 번째로 흑인 시장이 된다.
뉴욕시의 첫 번째 흑인 시장은 지난 1989년 당선된 데이비드 딘킨스다. 딘킨스는 당시 브루클린의 흑인 청소년 사망 사건에 분노한 흑인 유권자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아 당선됐다.
맥과이어 부회장도 출마 선언 때 올해 미국 사회의 최대 현안으로 꼽히는 조지 플로이드 사건을 언급했다.
195㎝의 장신인 맥과이어 부회장은 자신도 플로이드처럼 거구의 흑인 남성이라는 이유로 경찰 폭력의 희생자가 될 수 있다면서 흑인 유권자의 표심을 자극했다.
한편 차기 뉴욕 시장 예비선거에는 맥과이어 부회장 외에도 에릭 애덤스 브루클린 구청장과 마야 와일리 변호사 등 흑인 후보들이 출마할 예정이다.
kom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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