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코로나19 중국 백신 접종시기 내년초로 늦춰질 가능성

입력 2020-10-19 08:12  

브라질, 코로나19 중국 백신 접종시기 내년초로 늦춰질 가능성
백신 '코로나백', 안전성은 입증…효능은 11~12월 발표 예정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코로나백'(Coronavac)의 안전성과 효능이 입증되더라도 브라질 내 접종 시기는 내년 초로 늦춰질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
18일(현지시간) 브라질 일간 에스타두 지 상파울루에 따르면 상파울루주 정부는 산하 부탄탕 연구소가 중국 시노백(Sinovac·科興中維) 생물유한공사와 함께 진행해온 3상 임상시험에서 '코로나백'의 안전성이 입증됐다는 내용을 19일 중 연방 보건부 산하 국가위생감시국에 제출할 예정이다.
그러나 '코로나백'의 효능에 대한 자료는 11∼12월 중에 발표될 것으로 알려졌다.
지마스 코바스 부탄탕 연구소장은 지난 7월부터 지원자 9천명을 대상으로 임상 시험이 이뤄져 안전성은 입증됐으나 효능 분석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렇게 되면 올해 안에 백신 접종을 시작하겠다는 주앙 도리아 상파울루 주지사의 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도리아 주지사는 상파울루주 주민 4천500만명에 대한 백신 접종 의무화 계획까지 밝힌 상태다.
상파울루주 정부와 달리 연방 보건부는 다국적 제약회사 아스트라제네카와 영국 옥스퍼드대가 개발 중인 코로나19 백신 확보에 관심을 두고 있으며, 내년 상반기까지 1억회분, 하반기에는 1억∼1억6천만회분의 백신을 확보할 계획이다.
연방 보건부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기를 내년 초로 제시하면서 '코로나백'을 구매 대상에서 제외했으나 의회는 중국 백신 구매 압력을 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문제는 이번 주 에두아르두 파주엘루 보건부 장관과 도리아 주지사의 면담에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면담에는 상·하원 의원들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보건부 자료를 기준으로 이날까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전날보다 1만4982명 많은 523만5천344명으로 집계됐다.
일일 신규 확진자는 지난 14∼15일 2만명대를 유지했다가 16일 3만명대로 늘었으나 전날 2만명대에 이어 이날은 1만명대로 줄었다.
누적 사망자는 전날보다 230명 많은 15만3천905명으로 증가했다.
일일 사망자는 지난달 16일부터 30일 하루만 빼고 이날까지 1개월 이상 1천명을 밑돌고 있다.
브라질의 누적 확진자는 미국, 인도에 이어 세 번째, 누적 사망자는 미국 다음으로 많다.
fidelis21c@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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