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드 인 차이나' 테슬라 모델3 유럽 수출 임박

입력 2020-10-20 15:16  

'메이드 인 차이나' 테슬라 모델3 유럽 수출 임박
중국 밖으로 첫 판매…가격경쟁력 앞세워 한국 등 확대 가능성도


(상하이=연합뉴스) 차대운 특파원 = 중국 상하이 공장에서 생산된 미국 전기차 회사 테슬라의 모델3(스리)가 앞으로 유럽 시장에서도 팔린다.
20일 차이신(財新)에 따르면 테슬라 중국 법인은 전날 상하이 공장에서 만들어진 모델3 표준 제품이 독일, 프랑스, 이탈리아, 스위스 등 유럽 10여개국으로 수출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테슬라는 올해 초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하기 시작한 상하이 공장에서 모델3를 생산 중이다.
지금껏 이곳에서 제작된 차량은 전량 중국 시장에서 팔렸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제3국 수출이 추진되는 것이다.
아직 유럽 시장 판매 가격이 공개되지는 않았지만 인건비와 땅값 등이 상대적으로 낮은 중국에서 생산되는 모델3는 미국 공장에서 생산된 모델3보다 가격 경쟁력이 강할 것으로 전망된다.
가격 경쟁력을 앞세워 테슬라가 향후 중국산 모델3 판매를 한국을 포함한 세계 다른 나라로 확대할 가능성도 있다.
이미 중국 시장에서 중국산 모델3는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올해 1∼9월 판매량은 8만500대에 달했다.
중국산 모델3는 유럽 시장에 장기적으로 공급될 가능성이 크다.
테슬라는 내년 7월 독일 베를린 공장을 완공해 운영에 들어갈 예정이지만 이곳에서는 모델3가 아닌 모델Y만 생산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유럽 각국이 전기차 보조금을 대폭 확대하면서 유럽의 전기차 시장은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맞이하고 있다는 평가다.
독일의 경우 전기차 구매 보조금이 대당 최대 6천 유로(약 804만원)에 달한다. 프랑스는 올해 전기차 구매자들에게 총 4억 유로(약 5천300억원)의 보조금을 지급할 예정이다.
2015년 이후 세계 최대 신에너지 차량 시장은 중국이었다. 그렇지만 올해는 유럽이 중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신에너지 차량 시장이 될 전망이라고 차이신(財新)은 전했다.
신냉전 수준으로 치닫는 미중 갈등 속에서도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핵심 생산 기지이자 떠오르는 중점 시장인 중국을 매우 중요하게 여기고 있다.
그는 지난달 주주총회에서 향후 상하이 공장의 연간 생산 능력을 당초 설계 능력의 배인 100만대까지 늘리겠다고 언급했다.
cha@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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