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택배사 BTS 굿즈 배송거부 확산 '논란'…루머 가능성

입력 2020-10-20 15:25   수정 2020-10-20 17:35

중국 택배사 BTS 굿즈 배송거부 확산 '논란'…루머 가능성
공식계정에 공지글 없어…누리꾼 "마케팅 계정 조회 수 올리려 조작"




(베이징=연합뉴스) 김진방 특파원 = 중국 물류회사인 윈다(韻達)가 방탄소년단(BTS) 관련 제품을 배송하지 않겠다고 밝혀 논란이 일은 가운데 중국의 또 다른 물류회사 두 곳이 BTS 굿즈를 배송하지 않겠다고 공지했다는 소문이 돌아 논란이 확산하고 있다.
20일 웨이보(微博·중국판 트위터) 등에 따르면 중국 3위권 물류 업체인 위엔퉁(圓通)과 중위권 업체인 중퉁(中通)이 18일과 19일 각각 BTS 굿즈를 배송하지 않겠다는 공지글을 올렸다.
공지 글에는 "BTS 논란의 영향으로 해관총서가 인쇄품과 인쇄 제작품 등에 대한 감독을 더 철저히 하도록 방침을 내놨다"면서 "이 영향으로 기타 한국 제품들도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 게시물은 캡처 형식으로 웨이보에 퍼져 나갔고, 중국 아미(BTS팬)들의 분노를 샀다.
그러나 연합뉴스 확인 결과 논란이 된 글은 웨이보 조회 수를 올리려는 마케팅 계정에 의해 조작된 것이라는 정황이 드러났다.
현재 위엔퉁과 중퉁 공식 계정에는 해당 글을 찾아볼 수 없고, 강화된 규정은 이미 2007년 발표된 것으로 확인됐다.
또 다른 루머설의 근거는 위엔퉁과 중퉁의 소속 관계 때문이다.
두 회사는 윈다와 다른 이름을 가지고 있지만, 사실상 소유 구조가 윈다와 계열사 관계에 있다.
해당 게시글이 사실이라 하더라도 윈다의 방침에 따라 비슷한 시기에 글을 올렸다가 이미 삭제한 글일 가능성이 크다.
중국의 BTS팬들은 "누군가 악의적으로 논란을 확산시키고 있다"면서 "더는 BTS와 관련해 감정을 상하게 하는 행위가 있어서는 안 된다"고 비판했다.
그들은 이어 "이런 루머를 퍼뜨리는 사람은 계정의 조회수를 올리려는 '악플러'에 지나지 않는다"면서 "악플러들에 대한 처벌을 강화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china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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