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의료원 의료기기 10대 중 4대 내구연한 넘겨 노후화"

입력 2020-10-21 12:24  

"지방의료원 의료기기 10대 중 4대 내구연한 넘겨 노후화"
신현영 의원 "의료기기 올바른 관리 위해 정부 지원 필요"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지방의료원의 의료기기 10대 중 4대가 내구연한을 넘겨 노후화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국회보건복지위원회 신현영(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34개 지방의료원 의료기기 노후화 현황'에 따르면 전체 의료기기 4만5천799개 중 내구연수를 넘긴 의료기기는 1만8천148개로 전체의 39.6%를 차지했다.
병원별로 살펴보면 지방의료원 중 내구연수를 초과한 의료기기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순천의료원이었다. 전체 의료기기 311개 중 내구연수를 초과한 기기는 263개로 84.6%에 달했다.
그 뒤를 군산의료원(81.4%), 경기도의료원 포천병원(79.7%), 충주의료원(78.5%), 속초의료원 (77.0%), 서울의료원(75.0%), 청주의료원(70.9%) 등이 이었다.
반면, 경기도의료원 안성병원은 내구연수 초과한 기기 비율이 4.7%에 불과했고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은 0.4%, 진안군의료원은 0.1% 등으로 나타나 지방의료원 간 의료기기 노후화 격차가 컸다.
기기별로 살펴보면, 34개 지방의료원이 보유한 자기공명영상(MRI) 기계 36대 중 절반인 18대, 컴퓨터 단층촬영(CT)은 39대 중 19대(49%), 인공호흡기는 328대 중 189대(58%)가 내구연수를 넘었다.
신현영 의원은 "의료기기가 내구연수를 초과하더라도 당장 고장 나거나 사용 불가한 것은 아니지만, 노후화된 의료 장비는 치료 도중 고장이나 에러 발생 가능성이 높아 진료 과정에서의 불편감을 초래할 수 있는 만큼 적절한 관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신 의원은 "지방 공공의료 활성화를 위해 인력 수급 문제뿐만 아니라 의료시설 및 의료기기의 올바른 관리가 되어야 한다"며 "정부와 지자체의 충분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dyle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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