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내일 항미원조 기념식…한국전쟁 참전 당위성 강조할듯

입력 2020-10-22 10:46  

中 내일 항미원조 기념식…한국전쟁 참전 당위성 강조할듯
시진핑 참석해 중요 연설 예정…'애국주의 띄우기' 행보
'항미원조 작전 70주년' 기념장까지 만들어 참전군인에 수여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중국이 중국의 한국전쟁 참전을 의미하는 '항미원조(抗美援朝·미국에 맞서 북한을 도움) 작전' 70주년 기념식을 통해 중국군 참전의 당위성을 또다시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미중 갈등 속에 애국주의 고취를 통해 내부 민심을 다독이고 권력 기반을 다지기 위한 의도로 보이지만, 중국의 한국전쟁 참전으로 이웃 국가인 한국의 피해가 막대했던 점도 고려해야 하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있다.
22일 신화망(新華網) 등에 따르면 오는 23일 오전 10시(중국시간) 베이징(北京) 인민대회당에서 '항미원조 작전 70주년' 기념 대회가 열린다.
이날 행사에는 시진핑 주석이 중요 연설을 하며 중국 전역에 생중계된다.
시진핑 주석은 지난 19일 인민혁명군사박물관의 '항미원조 작전 70주년 전시'를 참관하면서 "중국 인민지원군이 참전한 정의와 평화의 승리"라며 중국의 한국전쟁 참전 당위성을 주장했다.
인민일보와 신화통신, 중국중앙TV 등 관영 매체들은 시진핑 주석의 전시회 발언을 연일 대대적으로 보도하고 있어, 23일 시 주석의 기념식 연설에도 유사한 내용이 재차 언급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중국 공산당과 국무원, 중앙군사위원회는 한국전쟁에 참전한 중국 군인들에게 항미원조 작전 70주년 기념장을 수여했다.
이 기념장은 중국과 북한의 양국 국기로 주변을 장식하고 평화를 상징하는 비둘기와 총을 든 군인의 모습을 새겨 중국군의 참전을 정당화하는 의미를 담는데 주력한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 소식통은 "중국으로선 신중국 건국 이래 가장 큰 참전인 데다 아직도 수많은 참전 군인들이 생존해 있어 대대적인 70주년 행사를 하는 거로 보인다"면서 "중국인들의 애국심은 강조하되 한국을 직접 겨냥한 비난은 자제하는 분위기다"고 말했다.
president21@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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