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이팔 '아군' 얻은 비트코인 2년9개월만의 최고가 ↑

입력 2020-10-22 11:04  

페이팔 '아군' 얻은 비트코인 2년9개월만의 최고가 ↑

(서울=연합뉴스) 구정모 기자 = 가상화폐(암호화폐)의 대표주자 격인 비트코인이 온라인 결제업체 페이팔의 가상화폐 사용 허용 소식에 약 2년9개월 만에 1만3천달러를 넘어섰다.
가상화폐 사이트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22일 오전 한때 1비트코인당 1만3천229.37달러까지 치솟았다.
이는 2018년 1월 이후 최고치다.
비트코인 가격은 과거 한때 2만달러에 육박할 정도로 인기를 끌다가 한동안 추락 과정을 거쳤다.
비트코인의 이날 강세는 '페이팔 호재'에서 비롯됐다.
미 경제매체 마켓워치에 따르면 페이팔은 21일(현지시간) 자사 플랫폼에서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비트코인 캐시, 라이트코인 등을 매매할 수 있게 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나아가 내년 초부터는 가상화폐를 추가 수수료 없이 법정화폐로 환전해 상품을 살 수 있게 할 예정이라고도 밝혔다.
이렇게 되면 페이팔 이용자는 가상화폐로 상품값을 결제할 수 있게 된다.
페이팔의 이번 결정은 가상화폐의 적법성을 인정한 것이라고 가상화폐 지지자들은 환호했다.
앞서 3년 전 제한적으로 비트코인 거래를 허용한 결제업체 스퀘어는 올해 봄 비트코인 관련 매출이 8억7천500만달러(약 9천966억원)로 6배가량 급증했다고 마켓워치는 전했다.
여기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대안 안전자산으로 비트코인이 다시 관심을 받는 영향도 반영된 것으로 이 매체는 평가했다.
실제로 비트코인 가격은 올해 들어 78%가량 올랐다.
한편 각국 중앙은행들도 디지털 화폐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은 지난 19일(현지시간) 국제통화기금(IMF) 연차총회에서 미 달러화의 디지털 화폐에 편익이 있을 수도 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중국 인민은행은 광둥성 선전시 당국과 함께 이미 이달 법정 디지털 화폐의 공개 테스트도 진행한 바 있다.
그러나 가상화폐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도 여전하다.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의 앤드루 베일리 총재는 지난 12일 한 행사에서 "비트코인이 우리가 고유한 가치라고 부르는 것을 가졌는지 발견하기 어렵다"며 비트코인 가격이 극도로 불안하다는 점을 투자자들이 깨달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pseudojm@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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