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누적 확진 100만 목전 프랑스, 통금지역 무더기 확대(종합)

입력 2020-10-23 01:28   수정 2020-10-23 04:40

코로나19 누적 확진 100만 목전 프랑스, 통금지역 무더기 확대(종합)
오후 9시∼익일 오전 6시 외출 금지…총 54개 주+1개 해외영토 적용
'무용지물' 지적 코로나19 추적앱 업데이트…포르투갈, 3개 지역 봉쇄



(파리=연합뉴스) 현혜란 특파원 = 프랑스 정부가 야간 통행 금지 조치를 적용하는 지역을 대폭 확대한다.
장 카스텍스 총리는 22일(현지시간)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6시까지 외출을 금지하는 조치를 24일 0시부터 38개주와 프랑스령 폴리네시아에도 적용한다고 밝혔다.
카스텍스 총리는 이날 브리핑에서 "프랑스에 다른 모든 유럽과 마찬가지로 두번째 물결이 들이닥쳤다"며 "상황이 심각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에 따라 프랑스에서 야간 통금이 내려진 지역은 본토 54개 주와 1개 해외영토로 늘어나며 4천600만명이 영향을 받게 됐다.
올리비에 베랑 보건부 장관은 지난 8월만 해도 2주간 인구 10만명당 코로나19 확진자가 10명 수준이었으나 이제는 250명이 됐다며 "새로운 조치를 하지 않으면 하루에 5만명이 넘는 확진자가 나올 것"이라고 경고했다.
지난 17일부터 파리를 포함하는 수도권 일드프랑스와 8개 지방 대도시에 내려진 통금 조치는 비교적 잘 지켜지고 있다고 카스텍스 총리는 평가했다.
당국은 전날까지 오후 9시 이후에 외출한 3만2천33명을 대상으로 검사를 했고, 이중 4천777명에게 벌금을 부과했다.
카스텍스 총리는 현재로서는 야간 통금의 효과를 확인할 수 없으나 개선이 없다면 더 강력한 조치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브리핑에 함께한 세드리크 오 디지털 담당장관은 그간 '무용지물'이라는 지적을 받아온 코로나19 추적애플리케이션(앱)을 대체할 새로운 앱 '투스앙티코비드'(Tous Anti-Covid)를 소개했다.
프랑스 정부가 지난 6월 출시한 '스톱코비드'(StopCovid)는 프랑스 인구의 3%만이 내려받았을 정도로 초라한 성적을 얻었다.
새로 출시한 앱 역시 위치정보시스템(GPS)을 사용하지 않으며 블루투스를 기반으로 확진자와 접촉했을 때를 대비해 익명으로 정보를 수집한다.
프랑스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조만간 100만명을 넘어설 전망이다.
프랑스 보건부는 21일 코로나19 확진자가 전날보다 2만6천676명 늘어 95만7천42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166명 증가해 총 3만4천48명이다.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집계 기준으로 프랑스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100만369명으로 이미 100만명을 넘어섰다.


한편, 크리스마스 시즌이면 수많은 관광객을 끌어들여 온 프랑스 동부 스트라스부르는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450년 역사를 자랑하는 크리스마스 마켓을 올해 열지 않기로 했다.
동화 속에서 튀어나온 것만 같은 아기자기한 마을 광장에서 크리스마스 마켓을 상징하는 대형 트리는 볼 수 있겠지만, 이전과 같은 분위기는 즐기지 못하게 됐다.
프랑스와 같이 포르투갈 정부도 이날 펠게이라스, 로자다, 파수스드페헤이라 등 북부 지방 자치단체 3곳에 봉쇄 조치를 내렸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해당 지자체에서는 23일부터 출퇴근, 등하교, 식료품과 의약품 구매와 같이 필수적인 용무를 제외하고는 외출할 수 없다.
인구가 1천만명을 살짝 웃도는 포르투갈의 이날까지 누적 코로나19 확진자는 10만6천271명, 사망자는 2천229명이다.
여타 유럽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포르투갈에서도 최근 들어 코로나19 확진자가 쏟아지면서 일일 확진 최다 기록을 연일 새로 쓰고 있다.
runran@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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