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선 TV토론] 트럼프 "중국 얼마나 더럽냐"…바이든 "온난화는 실존위협"

입력 2020-10-23 12:45  

[미 대선 TV토론] 트럼프 "중국 얼마나 더럽냐"…바이든 "온난화는 실존위협"
트럼프, 기후변화 문제에 중국·인도·러시아로 화살 돌려…"난 환경 사랑해"
바이든 "트럼프 4년 더 집권하면 정말 위험…청정에너지로 수백만개 일자리"


(뉴욕=연합뉴스) 강건택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대선후보는 22일(현지시간) 대선 전 마지막 TV토론에서 기후변화 문제를 놓고서도 정면 충돌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테네시주 내슈빌 벨몬트대에서 열린 2차 토론에서 기후변화에 관한 질문을 받자 "중국을 봐라. 얼마나 더럽냐"라며 갑자기 화살을 돌렸다.
미국의 기후변화 대응이 충분하지 않다는 비판에 다른 나라 사례를 내세운 것이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를 봐라, 인도를 봐라. 공기가 정말 더럽다"고 덧붙였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발언에 NBC뉴스는 그가 과거 아프리카와 중남미 일부 국가들을 가리켜 "거지소굴"(shit holes)이라고 불렀다는 일화를 연상시킨다고 보도했다.
이날 토론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나는 환경을 사랑한다"면서 "내가 원하는 것은 수정처럼 깨끗한 물과 가장 청정한 공기"라고 강조하기도 했다.

취임 후 파리기후변화협정에서 탈퇴한 데 대해선 "우리가 수조 달러를 지출해야 하기 때문에 탈퇴한 것"이라면서 "그것은 우리 기업들을 망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바이든 후보는 "지구 온난화는 인류에 대한 실존적 위협"이라면서 "우리는 이 문제에 대처해야 할 도덕적 의무를 갖고 있다"며 기후변화의 심각성을 부각했다.
바이든 후보는 트럼프 대통령을 가리키면서 "이 남자가 4년 더 (대통령으로 재직하면서) 청정 기후를 위해 우리가 도입한 모든 규제를 없애버린다면 정말로 우리를 위험에 처하게 만들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8∼10년 안에 돌아올 수 없는 다리를 건너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바이든 후보는 청정에너지 산업의 구축이 "수백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도 자신했다.

firstcircle@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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